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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걸어라, 사랑을 향해 : 21세기 한의학이 들려주는 생태주의 건강섹스론
저자 이은주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2-03-28
정가 19,000원
ISBN 9788950999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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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1부 건강과 행복 -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안하다
01 누구도 피해 가지 못한 생로병사
02 마음이 행복해야 몸도 행복해진다
03 그래도 사랑해야 하는 이유
04 마음까지 편안해야 건강이다
05 “가족의 화합이 살길이다”
06 젊음과 정력을 한꺼번에 잡는 운동
07 강한 남성 - 채식의 비중을 높여라
08 볼일 본 후엔 뒤돌아보는 습관을
09 실내운동으로 겨울을 이긴다
10 태양의 계절, 과일의 계절
11 욕망과 증오의 싹을 몸 안에 기르지 말라
12 마음이 당당하면 몸도 당당해진다
13 호연지기浩然之氣가 필요한 때
14 ‘즐기는 삶’에 양생養生의 비결이 있다
15 교만하고 의심이 많으면 병을 고칠 수 없다
16 해로동혈에 대한 약간 다른 해석
17 초대받지 않고 태어난 인생은 없다
18 시간의 절대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19 인간의 시계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을까
20 자율과 권리의 시대로 가고 있다
21 ‘사회적 거리’와 ‘정서적 거리’
22 잘 죽을 준비도 필요하다

2부 인간의 미래 - 새로운 인류가 시작되었다
23 너무나 지루해진 현대문명에 대하여
24 충족된 시대,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25 시드는 도시문명, 그리고 새로운 도시
26 탐욕에서 비롯된 환경의 재앙
27 양면성의 과학, 지나치지만 말라
28 진정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하는 것일까
29 어느 날 나타날 생태변화의 특이점
30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미 시작되었다
31 ‘코로나19 이후’가 궁금해진다
32 이런 기회는 또 없다
33 한배를 탄 80억 인구의 공동운명
34 절실한 각성으로 새로운 문명을 시작하자
35 인류생존, 조건 없는 협력에 달렸다
36 돌아가야 할 지점
37 격변의 시대, 원칙에 충실하자
38 인류 지혜의 정점은 ‘함께 행복하기’
39 지구와 시간의 생명을 느끼는 것
40 태양은 무슨 빛깔일까
41 사람의 일생을 일 년 사시에 비한다면
42 성적 지향에 있어 ‘진보’
생태 변화는 우리의 안방까지 파고들었다!
사랑의 기본을 일깨우는 한의학의 진단

우리나라에서 결혼 기피나 섹스리스(sexless 현상이 뚜렷이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다. 한의사이자 의료인인 저자에게, 이러한 현상은 남성 전립선 치료를 전문으로 하면서 건강한 부부 성생활에 관심을 기울이는 자연생태나 사회생태의 변화와 무관치 않아 보였다. 건강이란 육체적·정신적 조화와 균형을 통해 유지되는 것인데, 이러한 조화와 균형이 크게 흐트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 중 하나가 바로 전통적인 성생활의 변화다. 그것은 자연적·사회적 생태환경의 혼란과도 연관이 있다.

불과 10년 전에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의 위협이 지구 환경에 절박한 위협으로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혼란을 돌아보는 결정적인 계기는 세계적 팬데믹을 불러온 코로나19 사태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은 20세기부터 익숙해진 산업화 시대의 일상이 세계 전역에서 일시에 중단되는 충격적인 사태였다. 직장, 학교, 종교와 체육시설이 일시에 문을 닫고 자유로운 이동이나 집회마저 제약되는, 상상도 하지 못한 재앙들이 급속도로 현실이 되었다. 폭음은 들리지 않지만 필시 전쟁이었다. 일개 미물인 바이러스에 의해 어느 전쟁 때보다 큰 인명피해와 경제적 피해를 세계 인류가 동시에 경험한 것이다.

자연환경과 생태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사람들이면 누구나, 이것이 ‘파괴되는 자연으로부터의 거대한 역습’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 자연환경의 보호가 자연을 위해서보다 인간 스스로의 건강과 안녕, 행복을 지키기 위해 먼저 필요한 것임을 충격적으로 일깨웠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생태계 파괴에 따른 반작용이 예상보다 빠르고 광범위하게, 그리고 향후에는 지금보다 한층 치명적인 강도로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한 재난이었다.

이제 우리는 개발 위주의 인간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생할 길을, 인류가 하나가 되어 모색해야만 한다. 파괴되는 자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