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1부 위로
괜찮아, 나니까
토닥토닥
강가에서
늦은 건 없다
참무
내 머릿속은 수채화
나의 가치
한 마디
긍정 파워
엄마도 힘들면
크리스마스카드
울지 않아도 괜찮아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별
돌덩이
꿈속에서
푸른 돌고래
하염없는 위로
초록의 힘
2부 희망
봄
유리창
가을
빛나는 나
아버지의 뒷모습
조아키노 로시니
별
담장을 넘다
촛불
노을 지는 마음
해바라기가 있는 길
쉼, 표
나무의 일
난층운 아래
진화의 시간
박사마을
등걸
그래도 살아
3부 공감
어디에도 없는 날
피치카토 반주
깊은 밤
바다
거름
사춘기
재주꾼 래퍼
라스코 동굴 벽화
양파의 마음
칭찬
아실까
비상 지구
잠시만
오, 신이시여!
바람 부는 내 마음
너 알아?
매향리에 가면
뭉크의 ‘절규’
참는 법을 잊기 전에
4부 설렘
거울
우주의 시간
다시, 봄
너를 만나
대나무 숲
밤의 교실
논술 문제
그 어떤 길이라도
첫사랑 기억
너에게
기다리는 시간
함부로
나의 노래
나는
너를 생각하면 (왈츠
너와 함께
에필로그
권지영의 시에는 겨우내 봄을 기다리는 눈빛이 있어요. 솜털 보송보송한 버들가지의 손짓이 있어요. 보풀이 아지랑이처럼 솟아난 다정한 스웨터가 있어요. 목도리가 있고, 하얀 붕대가 있고, 누구나 안기고픈 품이 있어요. 시 속에 호빵과 군고구마와 식혜가 있어서, 마음의 허기가 싹 가라앉아요. 시를 읽다 보면, 흔들리면서 심지가 곧아지는 촛불처럼 세상을 껴안는 힘이 솟아나요. 책장을 자꾸만 가슴에 품게 돼요. 그때마다 한 짐 거름이 되겠다는 듬직한 발걸음이 나에게 옮겨 와요. 썩 괜찮은 청년 하나가 눈 동자를 빛내며 나에게 달려와요. 한 아름 꽃다발을 안고서.
_시인 이정록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공감, 그리고 희망에 관한 71편의 시
《너에게 하고픈 말》은 권지영 시인이 무엇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생각과 고민이 이어지고 마냥 멈추고 싶어 할 친구들에게 하염없는 위로를 건네고 싶은 마음을 담은 청소년 시집입니다. 시인은 ‘위로, 희망, 공감, 설렘’의 4가지 테마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듬고 응원합니다. 시인은 지금 그대로 충분하고 괜찮다고 청소년들을 토닥이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한 청소년들에게 아직은 뭐가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넌 어디서든 항상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거라는 따스한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토닥토닥, 괜찮아!
지금 넌 충분해
<하염없는 위로> 중에서
아직은
어디로 갈지, 뭐가 될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어디서든 반짝반짝
빛나는 나라는걸!
<빛나는 나> 중에서
또한, 시인은 멈춘 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픈 청소년들의 가슴속 말을 청소년들을 대신해서 시로 전합니다. ‘툭툭 혼자서 털고 일어난 때까지만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이죠. 시로 시인은 모두가 너를 응원하며 기다릴 거라고, 그리고 너는 반드시 혼자서 툭툭 털고 일어설 거라는 믿음을 전합니다. 이렇게 시인의 하염없는 위로와 공감이 듬뿍 담긴 71편의 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