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5
Ⅰ 여성해방이란 무엇인가
1. 이제 막 잠에서 깬 호스티스가 뭐가 나빠 15
2. 남성다움이 생산성을 지탱한다 44
3.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은 걸인의 마음 67
Ⅱ 개인사
1. 나의 원체험 95
2. 어둠 속에 보이는 것 108
3. 여성해방과의 만남 126
Ⅲ 만남을 찾아서
1. 뒤통수를 치고 싶지도 맞고 싶지도 않아 151
2. 엉망에는 엉망으로 161
Ⅳ 자식을 죽인 여자와 여성해방
1. 임금님은 벌거벗었다! 175
2. 에로스 시론을 향해 198
Ⅴ 신좌익과 여성해방
1. 남자의 할복과 여자의 순사 219
2. 나비에서 애벌레로 후퇴한 이유 237
3. 발기부전에서 벗어나기 258
4. 여성해방 공동체의 오늘과 내일 282
Ⅵ 자료
◇ 왜 성의 해방인가 - 여성해방을 향한 문제 제기 303
◇ 여자는 누구를 위해 사랑하지 않는다! 308
◇ 주부들이여, 12월 8일 여자들의 반전 시위에 참가하라! 312
◇ 깨어나라, 깨어나라. 여자가 아이를 죽이러 간다, 깨어나라, 깨어나라, 여자가 아이를 죽이러 간다 314
◇ 8월 여성해방 엠티를 창조하자! 321
◇ 어머니께 323
◇ 낳고 싶다…… 그런데 - 그래 낳아 보자 325
◇ 여성해방 엠티 일정을 정했다! 327
◇ 여성해방 엠티의 네 가지 즐거움 331
◇ 열려라, 열려라, 열려라 참깨! 334
◇ 내가 위에서 내려다봤던 여성해방운동 336
◇ 표창장 - 도쿄대 입시를 향해
변소로부터의 해방 341
◎ 들어가며
◎ 여성해방운동이란 말은 왜 못나 보이나
◎ 예속 의식은 만들어진다
◎ 변소인 나, 오물인 너, 우리들의 비참한 성
◎ 여자의 반격과 그 투쟁
◎ 아이를 낳지 않는 남자와 낳는 여자
◎ ‘처녀성’이 침략과 반혁명을 지탱한다
◎ 성기가 말하는 진실이야말로 진실이다
주요 저작 소개 359
해설 361
해제 366
저자 후기 378
역자 후기 403
“여자에 대해, 또 남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인간을,
인간이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
여성운동의 패러다임을 바꾼 여성해방 선언!
“계급사회 아래에서 여성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하나의 사유재산을 가지고 있다. 처녀성이란 사유재산을. 이것을 솜씨 좋게 이용하여 비싸게 파는 것으로 여자의 인생은 결정된다.”(<변소로부터의 해방> 시작 부분
1970년 10월 21일 있었던 국제 반전의 날 시위에서 ‘그룹 싸우는 여자들’의 멤버 다나카 미쓰는 앞으로 여성해방 ‘우먼리브’ 운동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유명한 선언문 <변소로부터의 해방>을 배포한다. 이 역사적 문건을 통해 일본에서 여성해방운동이 새롭게 시작되었다. “일본 여성해방운동의 기념비!”(우에노 지즈코로 평가받으며 오랜 기간 여성해방론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생명의 여자들에게 - 엉망인 여성해방론》이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다.
《생명의 여자들에게 - 엉망인 여성해방론》은 일본 여성해방운동의 선구자 다나카 미쓰가 쓴 첫 책이다. 단순하게는 인생 회고록 정도로 읽을 수도 있는 이 책은 그 속에 분열적이면서도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엉망인 여자’의 목소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정신적이면서도 성적인 존재인 여성이 어떻게 ‘어머니’ 아니면 ‘변소’로 여겨지게 되었으며, 사유재산제 아래 사회질서 속에서 어떻게 억압받고 있는지 그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그러면서 이를 바꿀 생각 없이 이용하는 지배계급과 지배계급에 맞서 싸우는 전공투 운동가들 모두의 모순을 강력하게 성토한다. 이를 통해 아직까지도 널리 퍼져 있는,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남성 중심 사회의 모순을 통렬히 고발한다.
이 책은 일본에서 소위 1세대 여성운동이 중심으로 삼았던 기본권 획득 투쟁을 넘어 성별 역할 분담 철폐와 여성의 성 해방과 임신 중절의 자유 등을 논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저자가 자신이 어렸을 적에 입은 성적 학대 피해의 개인사, 부모와 형제를 다룬 가족사, 호스티스 체험 등 자신의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