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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취향 육아 : 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분 좋은 방식으로
저자 이연진
출판사 주식회사 웨일북
출판일 2022-02-05
정가 15,000원
ISBN 9791192097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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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어쩌면, 나와 같을 당신에게
Part 1 지금 내 모습도 꽤 근사하다는 믿음
나에게 다정히 건네는 인사
마음이 입는 스웨터
나만의 다정을 지키는 일
빨간 머리 앤은 어떤 엄마가 되었을까
뒷모습을 보인다는 것
나는 객
복을 짓는 일이란다
어쩌면 가장 반짝이는
육아의 맛
한 시절이 끝날 때

Part 2 빈도나 속도보다 좋은 온도와 밀도로
시를 쓰고 빵을 굽는 마음으로
아이 삶에 배경을 놓는 일
세탁기와 베토벤
육아의 속도
아마추어의 우아함
오후 네 시
다정한 이야기, 근사한 힘
다정한 신비
아이 삶에 빛을 던져주는 일
그런 집을, 너에게

Part 3 매일매일 기적이라는 마음으로
따뜻한 구름 한 잔
가장 아날로그한 마음으로
사소하지만 명백한 정성
우리의 장르는 수필
오늘이 그리는 기적
숲에서 우리는
모퉁이 작은 서점
마당의 시간
부엌으로 가는 산책
팬이에요
프루스트의 기억법
My Favorite Moments
내가 좋아하는 것은 어떻게 육아에 도움이 될까
취향은 사치처럼 치부되는 육아 세계에서
문학, 미술, 음악 등 좋아하는 것으로 단단하게 빚은 10년의 기록

넘치는 육아법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엄마들에게 이연진 작가는 또 다른 육아법 하나를 얹는 대신, 서툴던 초보 엄마 시절로 돌아가 10년간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뜨거운 육아 열기 속에서 작가가 처음부터 중심을 지키며 아이와 조화롭게 삶을 꾸릴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흔들리고 무너지는 순간마다 작가를 잡아준 건 ‘다정한 이야기’들 속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 이야기는 때로는 랭보의 문장이, 호크니의 그림이, 영화 <아멜리에>의 한 장면이 되기도 한다. 비슷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이 시시하고 초라해질 때면 “아이를 키우는 소란에도 아름다움은 있으며 삶의 어디에나 행복은 흐른다”는 빨간 머리 앤의 목소리를 안식처 삼고, 끝없는 살림과 육아가 버거워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들 땐 “주어진 삶을 무작정 견디기보다 장면마다 의미를 포착해 보라”는 철학자의 초대에 귀 기울인다. 그렇게 자신의 세계를 이루어온 다정한 목소리를 따라가며, 현실에선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육아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해나간다.
《취향 육아》는 ‘엄마에게 취향은 사치’라고 말하는 세상의 편견과 달리, 내가 좋아하는 것이 어떻게 육아에 도움이 되는지 저자의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TV도, 스마트폰도 없이 아이를 행복한 꼬마 과학자로 키울 수 있었던 건 저자가 남다르게 특출나서가 아니다. 자신의 취향을 외면하지 않고,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해 본 사람만이 가진 단단함의 결과다. 우리는 그걸 흔히 ‘내공’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는 행복한 과학 영재를 키운 엄마가 세상이 원하는 좋은 엄마의 모습이 아닌, 나와 아이 모두 행복한 리듬과 방식을 찾아나가기까지 모든 여정이 담겨 있다.

엄마들의 추운 마음을 녹여주는 다정한 육아서
생애 가장 정직한 시간을 보내는 엄마, 당신을 향한 경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