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자아 리셋,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1부] 내 안의 나를 만나다
무의식의 주체는 누구인가
자아에 대한 믿음은 언제나 정당할까
자아는 몇 개의 창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2부] 내 안의 욕망을 발견하다
욕망에 관한 몇 가지 질문
플라톤과 스피노자, 들뢰즈의 욕망 이론
라캉과 욕망의 윤리
순수 욕망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3부] 내 안의 불안을 마주하다
내 안에 검은 그림자가 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불안
신경증은 왜 사회 질병이 되었나
불안의 원인과 실존에 관한 이해
[4부] 타자와 관계 맺기
왜 인간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까
좋은 관계의 시작, 나와 나의 관계 잘 맺기
공존과 연대의 모색, 나와 타자의 관계 잘 맺기
아름다운 삶을 위한 더불어 살기
주요 키워드
주석
“지금까지 믿어왔던 당신의 자아를 의심하라!”
나도 모르던 나를 만나는 ‘자아 리셋’ 수업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를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도대체 왜 현인들은 나 자신을 아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을까? 나의 내면, 즉 자아는 무의식과 욕구, 욕망, 충동 그리고 나를 둘러싼 주위 환경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주변의 타자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형성된다. 결국 나를 안다는 것은 나 자신과의 관계를 포함해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를 인식하고 그 관계를 내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고정관념과 선입견, 편견은 나 자신을 직시하기 힘들게 만든다. 국내 정신분석학계 권위자이자 철학자이기도 한 김석 교수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기인해서 자아를 색안경이자 거울상이라고 말한다. 짙은 녹색의 선글라스를 끼면 세상이 온통 녹색으로 보이는 것처럼 자아는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내가 보고 싶어 하는 대로 보게 해주는 색안경이자, 나를 객관적으로 비추는 것 같지만 심리 상태와 감정, 생각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거울상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에서는 색안경이자 거울상인 나의 진정한 자아를 직시하고 새롭게 생각해보는 ‘자아 리셋’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알던 ‘나’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함과 동시에, 철학자들은 인간의 불안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탐험해볼 수 있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가장 많이 느끼는 불안의 근원을 알아봄으로써 떼려야 뗄 수 없는 불안을 어떻게 수용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욕망을 현대사회에 맞게 제어하고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으로 자아를 이해하고 나, 욕망, 불안, 타자와 공존하는 길을 탐색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호혜적 관계를 향해 갈 때, 불확실해 흔들리던 삶은 비로소 바로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내 안의 욕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