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아이라는 숲이 싱그럽게 울창해지기를
1장?어른들은?잃어버리고?아이들은?놓치고?있는?것들
다친다는?것은:?상처를?대하는?우리의?자세
공부라는?것은:?왜,?무엇을,?어떻게?공부해야?할까
놀이라는?것은:?평생을?호모?루덴스로?살?수?있기를
2장?아이들이?이것만큼은?단단히?배웠으면?좋겠다
경제관념이?있는?아이로?자랐으면:?아리스토텔레스?할아버지로부터?돈?잘?쓰는?법?배우기
제대로?사랑하는?법을?배웠으면:?국영수보다?중요한?교육이?있다
만물의?영장이?아닌?만물의?친구로?자랐으면:?네가?살?세상이?여전히?푸른?곳이길
3장?아이들이?멋진?우리의?일원이?되기를
엄마,?고구마에?가시가?있어:?이름의?세계?속에?서?있는?우리
인간?존재는?복수형을?기본으로?한다:?친구를?사귀는?우리
I의?사회,?We의?사회:?‘나와?우리’?속?좌표에?놓인?너
4장?힘든?세상에서?우리를?일으켜줄?세?가지
밥:?음식은?때로?언어를?대신한다
유머:?웃을?수?있는?능력,?웃길?수?있는?능력
사랑:?우리가?나누었던?사랑을?기억하기를
‘지금은 아무 생각 말고 공부만 하라’는 부모
‘다음 보기 중에서 고르시오’ 정해진 정답을 요구하는 사회
한국의 부모, 사회를 향한 깊은 통찰과
더 넓고, 더 깊게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한 다정한 조언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한국 학생들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들”이라 보도했다. 학생의 80% 이상이 고등학교 시절을 ‘사활을 건 전쟁터’로 기억하고, 교육이 ‘지옥’이라 불리는 세계 유일의 나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연세대에서 정치철학을 전공하고 미국을 거쳐 독일로 건너가 두 아이를 키우며 박사 학위를 딴 저자는 독특한 이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어른들은 잃어버리고 아이들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핀다. 아이의 흉터를 두려워하는 부모에게 “아이가 놀면서 생기는 흉터는 세상을 배우고 자란 증거”라고 말하며, 아이의 상처를 속상해하기보다 그를 통해 아이가 배우고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부모의 시야를 넓혀준다. 한 발 더 나아가 눈에 보이는 흉터보다 점점 더 광활해지는 온라인 세계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고받을 아이의 보이지 않는 상처를 살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 말한다. “지금은 딴생각 말고 공부나 하라”고 말하는 부모에게는 ‘나는 누구인지, 내가 뭘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아무것도 생각해보지 못한 채 ‘몸만 큰’ 어른이 되지 않도록, 답이 정해진 질문이 아닌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초점을 옮겨준다. 이처럼 한국의 부모와 사회를 향한 깊은 통찰과 함께 더 넓고, 더 깊게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간다.
《아이라는 숲》은 미술사 암기를 잘하는 법보다는 미술과 만나는 법을, 수학 문제를 푸는 법보다는 수학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그래서 결국은 숫자로 환산되는 점수로 가치를 재단하기보다 생각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아이로 성장시키겠다는 저자 스스로의 다짐이자,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부모에게 건네는 대화이다.
“경제관념, 성교육, 환경 감수성…
아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