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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시로 국어 공부 : 표현편
저자 남영신
출판사 마리북스
출판일 2022-05-20
정가 14,000원
ISBN 979118994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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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표현편〉 들어가기

1장 시로 어휘 공부
시어
°골붉다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 ‘붉다’를 사용한 복합어
°그믈다
〈어미소〉 김상용 〈꽃과 항구〉 박두진
°긋다 27
〈늦가을〉 김사인
°께벗다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유안진
| ‘벗다’를 사용한 복합어
°물이랑
〈겨울 바다〉 김남조
°발싸심하다
〈센티멘탈〉 박용철
°벌다
〈산도화 1〉 박목월
°슬다
〈녹을 닦으며〉 허형만
°시멋없이
〈기억〉 김소월
°이아치다
〈매화〉 이병기
°포시럽다
〈당신이 아니더면〉 한용운
°하늬 43
〈우리 집〉 김소월
°한참갈이
〈남南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 ‘갈이’를 사용한 복합어
°함함하다
〈여인〉 조지훈
°허수하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김소월
°허천나다
〈허락된 과식〉 나희덕
| ‘-나다’가 붙은 파생어
°호숩다 52
〈사티르〉 박용철 〈다시 해협〉 정지용
°홰

〈편복??〉 이육사
| ‘홰’를 사용한 복합어

2장 시로 관용구 익히기
관용구
조사와 결합하는 관용구
°과 더불어
〈만추의 시〉 김현승
| 동사 ‘더불다’의 특징
°나 하다
〈민들레꽃〉 조지훈
°로 해서
〈사랑〉 김수영
| ‘하다’의 대단한 쓰임새
°만 하다, 만 못하다
〈대설주의보〉 최승호
| 형용사 ‘하다’의 특징
어미와 결합하는 관용구
°-기 십상이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이외수
〈사랑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정하
°-나 보다
〈잊은 줄 알았는데〉 이명희 〈가려나 봐〉 이정애
| 보조형용사 ‘보다’의 쓰임새
°-나 싶다, -는가 싶다
〈한 가지 소원〉 천상병
| 보조형용사 ‘싶다’의 쓰임새
| ‘-성싶다’
°-나 해서
〈나그네〉 안도현
°-ㄹ/-을 듯하다, 듯싶다, 성싶다, 법하다, 뻔하다
°듯하다, 듯싶다, 성싶다, 법하다, 뻔하다
〈가을 햇살 같은 그리움〉 김윤진 〈
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더욱 널리 이용되고
후대에 남아야 할 시의 언어 공부

시어들 중에는 일상에서는 별로 쓰지 않는 어휘들도 있지만, 그중에서 우리가 소중히 생각하고 잘 갈고닦아 사용해야 할 만한 단어들이 많다. 저자는 “특정 시에 쓰이는 특별한 단어로 국어 공부를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이 단어들의 의미를 잘 설명해서 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고자 했다. 이 어휘들이 더욱 널리 이용되고 후대에 길이 남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크다.”라고 말한다. 김영랑의 <오매, 단풍 들겄네>에 나오는 ‘정광에 골붉은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에서 ‘골붉다’라는 어휘에 대한 이야기다.

[골붉다]
단풍이 드는 나무의 여러 잎중에서 다른 잎은 아직 색이 그대로인데 먼저 변하여 붉다. 9월 즈음에 먼저 붉은색으로 일찍 변하는 나뭇잎을 묘사할 때 쓰는 말이다.

‘붉다’를 사용한 복합어
검붉다: 검은빛을 띠면서 붉다.
새붉다: 새뜻하게 붉다.
연붉다: =엷북다.
엷붉다: 엷게 붉다.
짙붉다: 짙게 붉다.
회붉다: 흰빛이 돌면서 붉다.

이병기의 <매화>에 나오는 ‘손에 이아치고 바람으로 시달리다/ 곧고 급한 성결 그 애를 못 삭이고/ 맺었던 봉오리 하나 피도 못한 그 매화’에서 ‘이아치다’라는 어휘를 한 번 보자.

[이아치다]
자연의 힘이나 사람의 방해로 해를 입다. 또는 그런 힘으로 해를 입히다.

이 시에서 ‘이아치다’는 ‘시달리다’와 호응한다. 사람의 손을 타는 것을 ‘이아치다’로 표현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매화 봉오리가 왜 이리 벌어지지 않는지 이리저리 만지고 때로는 똑 따는 만행(?까지 저지르면서 매화를 괴롭힐지 모른다. ‘이아치다’는 이런 시달림을 받는 상황을 나타내는 말이다.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
조사와 어미를 함께 사용하는 관용구

관용구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 그 단어들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