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뇌 속에서 민주주의가 작동한다고?_리처드 도킨스·5
1부 뇌에 대해 새로 알게 된 것들
1장 오래된 뇌와 새로운 뇌·34
2장 버넌 마운트캐슬의 굉장한 개념·47
3장 우리 머릿속의 세계 모형·58
4장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는 뇌·72
5장 뇌 속의 지도·95
6장 개념, 언어, 고차원 사고·111
7장 지능에 관한 천 개의 뇌 이론·138
2부 기계 지능
8장 AI에는 왜 ‘나’가 없는가?·175
9장 기계가 의식을 가질 때·197
10장 기계 지능의 미래·211
11장 기계 지능의 실존적 위험·232
3부 인간 지능
12장 틀린 신념·252
13장 인간 지능의 실존적 위험·269
14장 뇌와 기계의 결합·288
15장 인류를 위한 상속 계획·302
16장 유전자 대 지식·322
마지막 생각 지능과 지식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348
더 읽어볼 만한 자료·355
감사의 말·365
일러스트레이션 저작권·369
찾아보기·370
퍼즐 맞추기
인간은 우주의 크기와 나이가 얼마인지, 지구가 어떻게 진화했고, 우리가 어떻게 출현했는지 알아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를 탐구하고 비밀을 밝히는 도구를 만들어내는 지구 최초의 종이다. 그래서 인간은 “유전자가 아니라 지능과 지식으로 정의된다.”
‘우주가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지적인 종인 인류가 불과 1.5kg의 세포 덩어리(뇌에 기반한다는 사실은 실로 경이롭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뇌에 대해 엄청난 사실과 지식을 알아냈지만, 정작 뇌가 인간의 지능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DNA 연구로 유명한 프랜시스 크릭은 “지식이 꾸준히 축적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의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여전히 큰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책에 따르면, 뇌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이유는 우리가 데이터를 충분히 얻지 못해서가 아니라 이미 손에 쥔 조각들을 어떻게 배열해야 할지 모른 탓이 크다. 책은 여기서 출발한다. 즉, 계속해서 추가되는 뇌에 대한 퍼즐 조각들을 제대로 맞춰보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지능이 만들어지고 머무는 ‘새로운 뇌’
인간의 뇌는 ‘오래된 뇌’와 ‘새로운 뇌’로 나뉜다. ‘오래된 뇌’는 인간의 생존과 번식 등의 본능적 기능을 담당하고, 진화의 산물인 ‘새로운 뇌’는 ‘오래된 뇌’를 통제한다. 리처드 도킨스는 책의 서문에서 이를 통증과 연관 지어 비유한다. 뜨거운 숯덩이를 가지고 놀면 통증을 느끼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숯덩이를 멀리하는 것은 ‘오래된 뇌’이지만, 끔찍한 고통을 수반하는 고문을 기꺼이 견디며 자신의 생명보다 ‘조국을 배신하면 안 돼’라는 신념에 따르는 것은 ‘새로운 뇌’이다. 이 ‘새로운 뇌’가 인간의 지능을 만든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뇌’는 어떻게 작동되는가?
책은 먼저 그동안의 뇌과학 연구 성과를 종합하며 뇌의 생물학적 구조를 설명한다. 핵심적인 내용은 이렇다. 뇌에서 가장 새로운 부분은 ‘신피질(neocortex’이다. 인간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