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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불평등 사회의 인간존중
저자 리처드세넷
출판사 문예출판사
출판일 2004-05-19
정가 15,000원
ISBN 978893100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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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존중의 결여 / 1장 카브리니의 기억들 / 2장 존중이란 무엇인가
제2부 존중에 관한 심리 / 3장 불평등한 재능 / 4장 의존하는 것의 수치 / 5장 상처를 주는 동정
제3부 복지에 관한 주장? / 6장 관료적 존중 / 7장 자유로워진 복지
제4부 인성과 사회 구조 / 8장 상호 존중에서 상호적인 것들 / 9장 외부로 돌려진 인성 / 10장 존중의 정치학
출판사 서평
불평등의 심연을 가로질러 사회 복지의 필요와 사회적 책임의 문제를 다룬다

20세기의 마지막 10년 동안 여러 가지 유형의 사회 복지가 해체되면서, 많은 사상가들은 그 필요가 아니라 잠재력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인간의 행복을 가장 잘 뒷받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넷은 개인적인 회고와 성찰적인 학문을 뒤섞은 이 놀라운 책에서 불평등의 심연을 가로질러 사회 복지의 필요와 사회적 책임의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먼저 어린 시절 홀어머니와 머물렀던 악명 높은 카브...
불평등의 심연을 가로질러 사회 복지의 필요와 사회적 책임의 문제를 다룬다

20세기의 마지막 10년 동안 여러 가지 유형의 사회 복지가 해체되면서, 많은 사상가들은 그 필요가 아니라 잠재력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인간의 행복을 가장 잘 뒷받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넷은 개인적인 회고와 성찰적인 학문을 뒤섞은 이 놀라운 책에서 불평등의 심연을 가로질러 사회 복지의 필요와 사회적 책임의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먼저 어린 시절 홀어머니와 머물렀던 악명 높은 카브리니 그린 공영 주택 단지의 기억을 더듬는다. 미국의 가난한 흑인들이 남부 농촌 지역의 농노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부 도시들로 이주, 새로운 산업 노동자층을 형성하자 폴란드계, 그리스계,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은 흑인들을 피해 앞다퉈 이삿짐을 쌌다. 이에 도시 계획자들은 시카고 한가운데에 새로운 주택 단지를 건설, 백인 빈민들을 위한 일정한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흑인들이 정착한 지역에서 백인들이 일제히 떠나는 사태를 막으려 했다. 카브리니 그린은 이로 인해 탄생한, 여러 인종이 뒤섞인 소수계 집단 거주지였다.

카브리니 단지는 깨끗하고 값싼 아파트였고, 많은 가족들은 형편이 나아질 때까지는 아무 불만 없이 그곳에서 살았지만 가난한 백인들의 경우에 공영 주택 단지는 다른 의미였다. 시카고 당국은 당시 가난한 백인들에게 흑인들 한가운데서 산다면 집세를 면제해주겠다고 제안했고 값싼 주택을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