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동아일보 기사 보러가기
1. 일상에서 문득, 꿈꾸는 아름다운 일탈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으로 프랑스 최고 인기작가로 자리매김한 안나 가발다가 초창기의 경쾌함이 돋보이는 작품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 작품은 2001년 《프랑스 루아지르(France Loisir》지의 별책부록으로 2만 부만 배포되었던 것인데 이 책을 소장하지 못한 독자들이 블로그와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성화를 하자, 8년 만에 원작품을 다시 손보아 2009년 11월 출간했다. 초판만 40만 부를 발행한 이 작품은 프랑스 현지...
☞ 동아일보 기사 보러가기
1. 일상에서 문득, 꿈꾸는 아름다운 일탈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으로 프랑스 최고 인기작가로 자리매김한 안나 가발다가 초창기의 경쾌함이 돋보이는 작품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 작품은 2001년 《프랑스 루아지르(France Loisir》지의 별책부록으로 2만 부만 배포되었던 것인데 이 책을 소장하지 못한 독자들이 블로그와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성화를 하자, 8년 만에 원작품을 다시 손보아 2009년 11월 출간했다. 초판만 40만 부를 발행한 이 작품은 프랑스 현지에서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벌』을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올라 수개월 동안이나 그 자리를 지켰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보다는 『함께 있을 수 있다면』에 더 가까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하루』는 햇빛이 가득한 날, 시골로 떠나는 형제자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시몽, 롤라, 가랑스 삼남매는 격식을 차린 일가친척이 모두 모인 지루한 사촌의 결혼식장을 빠져나와 막내 벵상이 있는 시골의 외딴 성을 찾아가 어린 시절에서 잠시 빌려온 한때를 보낸다. 어딘가 호흡이 맞지 않고 외계인처럼 황당하게 느껴지는 올케 카린을 그 결혼식장에 남겨둔 채 남매들은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감행한 것이다. 겉치레 일색인 집안의 결혼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시골 결혼식과 집시 캠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