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헛된 삽질
화석과 전쟁
고래의 귀
2. 어류냐, 포유류냐, 아니면 공룡?
코드 곶의 왕도마뱀
바실로사우루스과의 고래들
바실로사우루스과와 진화
3. 다리 달린 고래
검은 구릉 흰 구릉
걷는 고래
4. 헤엄 배우기
범고래와의 만남
개헤엄에서 어뢰까지
암불로케투스과의 고래들
암불로케투스와 진화
5. 산들이 자라던 때
히말라야 고지
구릉에서 일어난 납치 사건
인도의 고래들
6. 인도로 가는 길
델리에서 발이 묶이다
사막 안의 고래
70킬로그램의 머리뼈
7. 바닷가 나들이
바깥 둑
화석이 된 해안
8. 수달 고래
손 없는 고래
레밍토노케투스과의 고래들
뼈로 한 짐승을 짓는다는 것
9. 대양은 사막이다
수사 고생물학
마시기와 오줌 누기
화석이 된 마시기 습성
암불로케투스와의 산책
10. 조각 골격 맞추기
눈길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뼈가 얼마나 있으면 골격이 될까?
고래의 자매를 찾아서
11. 강고래
고래의 청각
파키케투스과의 고래들
2001년 9월 11일
12. 고래, 세계를 제패하다
분자 사인
검은 고래
프로토케투스과의 고래들
프로토케투스과의 역사
13. 배아에서 진화까지
다리 달린 돌고래
다이지 해양공원
팔다리 벗어던지기
다이지의 고래잡이
14. 고래 이전
미망인의 화석들
고래의 조상들
인도히우스
화석 위탁업체
15. 앞으로 나아갈 길
중대한 의문
이빨의 발생
이빨로서의 고래수염
옮기고 나서
후주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고래가 정말 고뤠?
─창조론자의 총신에서 진화생물학의 총아로!
그러니까, 고래는 왜, 어떻게 해서, 바다로 되돌아갔을까?
초등학생도 안다. 고래는 어류가 아니라 포유류다. 기원전 4세?기의 아리스토텔레스도 알았고, 위대한 계통분류학자 린네는 1776년에 낸 『자연의 체계』에서 “이런 이유에서 나는 고래를 물고기에서 제외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1851년에 허먼 멜빌이 쓴 『모비 딕』에 나오는 피쿼드호 선원들처럼 고래를 속속들이 꿰는 이들마저 린네를 외면하며 고래를 물고기로 쳤고, 1859년에 『종의 기원』을...
이 책은…
고래가 정말 고뤠?
─창조론자의 총신에서 진화생물학의 총아로!
그러니까, 고래는 왜, 어떻게 해서, 바다로 되돌아갔을까?
초등학생도 안다. 고래는 어류가 아니라 포유류다. 기원전 4세기의 아리스토텔레스도 알았고, 위대한 계통분류학자 린네는 1776년에 낸 『자연의 체계』에서 “이런 이유에서 나는 고래를 물고기에서 제외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1851년에 허먼 멜빌이 쓴 『모비 딕』에 나오는 피쿼드호 선원들처럼 고래를 속속들이 꿰는 이들마저 린네를 외면하며 고래를 물고기로 쳤고, 1859년에 『종의 기원』을 낸 다윈은 포유류가 물로 돌아가기에 적합한 몸을 만들 수 있는 진화적 각본의 하나로 기술한 북아메리카 흑곰 탓에 한껏 비웃음을 사다가 그 대목을 점점 줄여 끝내는 삭제하고 말았다.
고래가 포유류인 이상, 분명 육상 포유류에서 유래하는 조상이 있었을 테다. 그러나 발견된 화석 고래는 모두 해양 포유류였다. 1832년에 발견된 화석 고래에는 바실로사우루스(‘왕도마뱀’라는, 고대의 수생 포유류를 육상 도마뱀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이름이 붙었다. 다윈이 고초를 겪은 뒤로도 150년 가까이, 이 바실로사우루스과가 골격이 알려진 가장 오래된 고래였다. ‘중간화석’이 없다! 고래는, 창조론자들이 진화를 부정하고 조롱하는, 지금은 무너진 지 오래지만 몇몇은 여전히 눈 꼭 감고 악을 써대는 ‘잃어버린 고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