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문학이라는 꿈을 묻어둔 그대에게
1장 상실과 이별조차 아름다운 이유
『바깥은 여름』(김애란, 문학동네, 2017
2장 사람은 무엇으로 선택을 결정하는가
『모순』(양귀자, 쓰다, 2013
3장 소설보다 예쁜 사랑을 해보았나요
『도깨비 1, 2』(김수연, 김은숙(극본, RHK, 2017
4장 살아남으려면 버텨야 한다
『강산무진』(김훈, 문학동네, 2006
5장 나다운 나로 산다는 것
『배움의 발견』(타라 웨스트오버, 열린책들, 2020
6장 인간은 왜 선보다 악을 먼저 선택할까
『7년의 밤』(정유정, 은행나무, 2011
7장 슬픈 우리 시대의 아버지, ‘고다자’
『임계장 이야기』(조정진, 후마니타스, 2020
8장 살면서 만나는 단 한 번의 확실한 감정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버트 제임스 월러, 시공사, 2002
9장 삶에는 교양이 필요하다
『순례 주택』(유은실, 비룡소, 2021
책속에서
P. 26 아인슈타인이나 피카소처럼 인식하려면 현상을 보면서 그것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그림을 상상할 수 있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이것이 열리려면 관찰을 해야 하고, 그 관찰은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똑바로 걸어간 것 같았는데 돌아보니 걸음이 굽어 있는 건 우리가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사실만을 머리에 욱여넣은 탓입니다.
P. 47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니 불운과 달리 행운은 그것을 준비한 사람에게만 찾아오고, 그 행운도 언젠가 그가 내린 용기 있는 결정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운은 선물이지만 대개는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P. 47 그저 시키는 일만 잘할 생각이라면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 됩니다. 하지만 머스크처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하고, 어떤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다면 문학 읽기를 권합니다.
P. 51 작가는 압니다. 하루의 삶을 살아 내는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요. 인생이 길어도 끝까지 남는 건 몇 개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바꿀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습니다.
P. 54 훌쩍 떠나고 싶다는 건 뭔가 정리가 필요하다는 마음속 신호입니다. 그럴 때면 저는 소설을 읽음으로 공간이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합니다.
P. 57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아름다운 게 없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시인은 고만고만한 인생을 함께 살아간다는 게 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P. 69 다들 괴로운 일이 많지만 말하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하며, 희망은 추상적이지만 시련은 구체적이고, 운명은 한쪽 편만 들지 않는다는 걸요. 풀꽃은 어디서나 피지만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않으며, 힘들어 한숨짓는 내게도 아침은 반드시 찾아오고, 크고 작은 선택이 모여 결국엔 다채로운 삶을 만들어 낸다는 걸요.
P. 75 인생책이 있다면 책을 펴서 밑줄을 그은 문장을 살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