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성하의 서문
편집자의 설명
총괄편집위원 툽땐진빠의 서문
1장 경론의 총설
1. 제법諸法의 체계를 확립하는 다양한 분류 방식
2. 제법의 체계를 확립하는 방법과 분석하는 방식
1 논리적 분석의 중요성과 사의四依의 체계
2 삼소량三所量에 따른 분석 방식
3 사종도리四種道理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방식
4 인과연기因果緣起
5 모순과 관계에 의거한 논리적 부정과 정립
3. 『 섭류학攝類學』의 논리 방식에 대한 약설
1 총설
2 논리를 학습하는 방식
2장 소지所知인 대상의 체계
1. 대상의 체계에 대한 총설
2. 유색有色의 본질을 주장하는 방식
3. 색 등 오경
1 색처色處
2 성처聲處
3 향처香處
4 미처味處
5 촉처觸處
4. 안眼 등 오근五根
5. 법처색法處色
6. 원인인 사대종四大種
7. 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
8. 원인과 결과의 체계
1 원인
2 결과
9. 무위법無爲法
10. 소량所量의 기타 체계
1 정의[性相]·정의 대상[名相]·사례[例]
2 하나와 여럿
3 보편과 개체
4 실법實法과 반법反法
5 모순과 관계
6 부정과 정립의 체계
7 삼소량三所量
3장 유색을 형성하는 극미의 체계
1. 총설
2. 색色의 최소 단위 극미極微
3. 극미가 쌓여서 거친 색이 성립되는 방식
4. 무방분 극미의 유무에 대한 분석
4장 시時의 체계
1. 시의 본질
2. 의존하여 성립하는 시와 가유의 법으로 성립하는 시
3. 삼세를 건립하는 방식
4. 최단 시간에 관한 분석
5. 미세한 무상
5장 기세간器世間과 유정세간有情世間의 생성과 소멸 과정
1. 아비달마 논서에서 설명하는 기세간과 유정세간의 생성 과정
2. 『깔라짜끄라 딴뜨라』에서 설명하는 기세간의 형성 과정
3. 유정세간과 기세간의 소멸 과정
4. 『깔라짜끄라 딴뜨라』에서 설명하는 허공미진과 천체의 운행
5. 아리야바따의 천문학서에서 설명하는 천체의 운행
6. 측량의 단위와 수의 체계
1 총설
2 색법의
왜 불교는 자꾸 과학에 대해 말하는가?
5세기부터 12세기까지 인도 북동쪽에 있었던 날란다 대학(사원은 세계 최고(最古의 대학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규모 역시 현대의 웬만한 종합대학 수준을 넘어섰다. 7세기 이곳을 방문했던 당나라 승려 의정은 『대당서역구법고승전』에 ‘2천여 명의 교수가 있고, 1만여 명의 학생이 있다’고 썼다. 6개의 대강당과 300개가 넘는 강의실에서는 매일 100여 개의 다양한 수업이 진행됐다. 도서관 장서는 500만 권이 넘었다고 한다.
날란다 대학의 설립 목적은 ‘불교학 연구와 진흥’이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불교학뿐 아니라 철학이나 문학은 물론이고 언뜻 불교와는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천문학이나 의학, 약학 등 자연과학에 대한 연구와 수업이 유달리 강조되었다는 것이다.
역시 7세기에 이곳에서 유학한 후 <대당서역기>라는 기행문을 남겼던 당나라 현장 스님은 날란다에 카골라(Khagola라고 하는 천문대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천문대는 단순히 별을 ‘감상’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다. 이 천문대를 통해 5세기 날란다의 연구자 아리야바따(?ryabha?a는 태양과 달 혹은 태양과 지구 사이를 셋 중 다른 하나가 가림으로써 월식과 일식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관찰했고, 지구는 둥글고 매일 1회 자전하며 태양을 따라서 공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현대 과학의 설명과 일치한다. 이후 세상에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공표했던 갈릴레오 갈릴에이가 등장하기까지는 딱 1천 년이 걸렸다.
이뿐이 아니다. 당시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500만 권의 장서 중에는 수준 높은 수학, 의학, 약학, 건축에 대한 도서가 많았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문헌들이 그 수준을 증명해주고 있으며 현대의 과학자들에게도 여전히 참고 자료로 사용된다.
그런데 왜? 불교학을 주로 연구하던 날란다 대학에서는 자연과학에 대한 연구를 유달리 강조했을까?
물론 동서양 공히 철학과 종교 그리고 과학은 애초에 한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자가 과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