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프랑스의 명문 경영대학 에섹(ESSEC 출신인 로랑스 타르디외. 그녀의 이름 로랑스는 1960년대에 한창 유행하던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프랑스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일명 ‘캐시미어 세대’를 특징?짓는 모든 요소를 갖춘 진정힌 30대이다. 퐁피두 대통령 집권 시기에 태어났고 빳빳한 패티 코트를 입은 로미 슈나이더식의 로맨틱한 감성과, 데프로쥬식의 반짝거리는 유머를 겸비한 명민한 정신의 소유자이며, 실업, 에이즈 등의 암울한 현실에 고통받는 영혼이며, 페시미즘이 만연한 세상의 분위기에 눌려있는, 유복하지만 아주 심각하기도 한 그 ...
프랑스의 명문 경영대학 에섹(ESSEC 출신인 로랑스 타르디외. 그녀의 이름 로랑스는 1960년대에 한창 유행하던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프랑스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일명 ‘캐시미어 세대’를 특징짓는 모든 요소를 갖춘 진정힌 30대이다. 퐁피두 대통령 집권 시기에 태어났고 빳빳한 패티 코트를 입은 로미 슈나이더식의 로맨틱한 감성과, 데프로쥬식의 반짝거리는 유머를 겸비한 명민한 정신의 소유자이며, 실업, 에이즈 등의 암울한 현실에 고통받는 영혼이며, 페시미즘이 만연한 세상의 분위기에 눌려있는, 유복하지만 아주 심각하기도 한 그 세대 작가들의 복잡한 프로필을 대변하고 있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배우 수업을 받은 경력도 있는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로랑스 타르디외는 현재 프랑스 문단이 크게 주목하는 작가이다.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가 네 번째 작품인 만큼 비교적 짧은 시간에 큰 호응을 얻은 셈이다.
“주인공인 알리스 그랑제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간단하다. 하지만 작가는 이 고독한 주인공의 운명을 그 누구보다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25년 전의 미친듯한 사랑, 그 후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진실을 아는 것보다 알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일까?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은 무엇인가? 한 순간의 떨림인가, 혹은 견고하게 구축된 것인가? 열정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에서는 답이 없는 의문들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