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4
1장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1-1 세종 대왕은 왜 한글을 만들었을까?
→ 역사에서 해석이 중요한 이유 · 12
1-2 일기에 남아 있는 이순신의 속마음
→ 깊이 보면 비로소 들리는 이야기들 · 24
1-3 고려는 정말 남녀 평등 사회였을까?
→ 해석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 36
1-4 국립 현충원에 친일파 묘가 있다고?
→ 정답이 아니라 더 나은 생각을 찾는 과정 · 48
1-5 삼일천하 김옥균
→ 역사에서 개인은 어떤 역할을 할까? · 60
1-6 이토록 복잡한 신채호라니
→ 한 삶에 비친 여러 시대정신 · 70
1-7 헤이그 특사단의 계보
→ 역사에 다 끝나 버린 이야기는 없다 · 83
2장 오늘의 역사 읽기와 역사 쓰기
2-1 3·1 운동이 맞을까, 3·1 혁명이 맞을까?
→ 혁명이라는 말의 의미 · 96
2-2 1637년 남한산성에서 생긴 일
→ 양비론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 109
2-3 조선 시대 입시 멸망기
→ 문제의 선례를 찾는 역사 탐구 · 120
2-4 역사 속 자연재해와 전염병 읽기
→ 새로운 관심이 새로운 관점을 만든다 · 131
2-5 간호사의 탄생
→ 너무 당연해서 보이지 않던 이야기 · 141
2-6 광복군은 남자의 전유물이 아니오!
→ 독립운동사 속 여성 이야기 · 151
2-7 이곳에 여성이 있다
→ 여성 권리 투쟁사 · 160
2-8 1980년 5월의 광주를 기억하며
→ 시간 위에 천천히 다시 쓴 역사 · 171
2-9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 헌법의 역사 · 181
3장 나의 문화유산 즐기기
3-1 내가 크로아티아에서 배운 것
→ 시간은 만들어 낼 수 없다 · 194
3-2 언제부터 추석에 송편을 빚었지?
→ 모든 생활 방식에는 이유가 있다 · 207
3-3 나는 떡을 썰 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
→ 음식의 문화사 · 217
3-4 국기란 무엇인가
→ 태극기로 보는 상징의 역사 · 227
3-5 18
“역사 공부는 이 세상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도전입니다. 역사에 현재의 고민을 끌어들이고, 보다 과감한 해석을 시도하며, 자기가 만든 해석을 차근차근 증명해 보는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방법을 바꾸니 역사 공부가 재미있다
나의 관점에서 역사를 다시 정리하고 이해하고 상상하기
역사, 참 오랫동안 배운다. 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시작해서 중학교 역사 시간과 고등학교 한국사와 통합 사회 과목에 이르기까지, 도합 수백 시간 동안 역사를 읽고 듣는다. 그랬는데 결과는 어떤가?
“역사는 그냥 잘 외우면 시험 잘 보는 과목 아닌가요?”
“학교에서 배우기는 했는데, 사실 잘 몰라요.”
“영어, 수학 할 시간도 모자라서 역사는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어요.”
역사는 현재 삶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도구라고 말하기 전에, 우선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다. 역사 공부가 쉬워져야 한다. 쉬운데도 쓸모 있어야 한다. 심용환은 이 두 가지를 목표로 십 대를 위한 『친절한 한국사』를 새로 썼다.
역사 공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를 통사 구조와 하나의 해석 안에 가두지 않는 것이다. 심용환은 교과서나 역사책에 적혀 있는 시간의 흐름과 설명이 아니라 “교과서에 없는 이야기, 시험에 나오지 않는 역사적 사실, 누구도 중요하다고 가르치지 않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에 대한 상상을 아끼지 말자. 어떤 가정을 하느냐에 따라 접근하는 관점과 해석하는 결과가 달라진다.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나온 서로 다른 결과들 가운데에서 다시 최선의 생각을 골라내는 것이 역사 공부가 가진 진짜 힘이다.
나의 관점에서 역사를 다시 정리하고 이해하고 상상하기. 이것이 바로 심용환이 이 책에서 제안하는 역사 공부의 비법이다. 일단 공부 방법을 바꾸고 재미를 찾아보자. 그러면 의미는 줄줄이 따라올 것이다.
해석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역사 공부는 정해진 답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