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프롤로그
‘나는 처녀가 아니다’-순결하지 않은 청소년들을 향한 그들의 시선·7
1부 연애, 성
선언·19
멀티방과 모텔방 사이·33
연애 탄압하는 학교, 사랑을 금하다·42
청소년유해매체는 정말 유해할까?·56
‘성性’이 ‘성인물成人物’ 취급받는 이유·70
어린이의 성, 보호인가 박탈인가·84
2부 성소수자
선언·107
학교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116
청소년 트랜스젠더 이야기·128?
엑스존에서 학생인권조례까지,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을 돌아보다·154
3부 가족
선언·179
청소년을 보호받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들·190
가족, 시선의 감옥·200
4부 임신·출산·피임·낙태
선언·217
임신, 출산, 피임, 낙태…… 우리가 겪은 이야기·228
청소년 임신을 대해온 눈빛의 역사·271
‘보호’에서 ‘보장’으로, 청소년이 진정한 ‘성적 자기결정권’의 주체가 되는 사회를 위해·289
[부록] 청소년을 위한 진짜 피임법, 그리고 임신출산에 관한 알짜배기 정보·315
5부 성폭력
선언·359
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나의 이야기·369
학교는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아니!·385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의 자기결정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392
[부록] 성폭력을 당했다면 이렇게 하세요·400
출판사 서평
우리는 야동에 나오는 섹시한 여고생도,?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청소년도 아니다!
우리는 세상이 규정하는 ‘순결한 처녀’가 아니다!
부끄러울 것도, 죄지은 것도 없는
십대를 위?한, 십대에 의한, 십대의 성 이야기
‘나는 처녀가 아니다’라는 제목이 붙은 게시물이 2013년 SNS에 등장했다. “우리는 야동에 나오는 섹시한 여고생도,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청소년도 아니다. 우리는 세상이 규정하는 ‘순결한 처녀’가 아니다!” ‘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이라는 단체에서 진행한 이 캠페인은, 전...
우리는 야동에 나오는 섹시한 여고생도,?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청소년도 아니다!
우리는 세상이 규정하는 ‘순결한 처녀’가 아니다!
부끄러울 것도, 죄지은 것도 없는
십대를 위한, 십대에 의한, 십대의 성 이야기
‘나는 처녀가 아니다’라는 제목이 붙은 게시물이 2013년 SNS에 등장했다. “우리는 야동에 나오는 섹시한 여고생도,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청소년도 아니다. 우리는 세상이 규정하는 ‘순결한 처녀’가 아니다!” ‘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이라는 단체에서 진행한 이 캠페인은,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에게 공모받은 사연을 모아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에 30여 차례에 걸쳐 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한겨레 21]에 여섯 페이지에 걸친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훨씬 더 강했다. 일간베스트나 디시인사이드 같은 남성 유저 중심의 게시판에 이들의 사연이 올라가면서 악플과 욕설에 시달리게 되었다. 섹스를 하고 싶으면 몰래 하지 왜 드러내놓고 하느냐는 ‘충고’하는 사람에서부터 저 활동가들은 다 창녀나 걸레라며 원색적으로 욕을 하는 사람까지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 청소년들은 그저 ‘우리도 섹스를 자유롭게 하고 싶다.’는 차원에서 이런 캠페인을 벌인 것이 아니다. 청소년은 사랑이라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