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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금 다시, 일본 정독 : 국뽕과 친일, 혐오를 뺀 냉정한 일본 읽기
저자 이창민
출판사 도서출판 더숲
출판일 2022-06-03
정가 18,000원
ISBN 97911924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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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_ 지금 다시, 일본을 냉정하게 읽어야 하는 이유

1부 과거의 일본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1장 일본인의 상인혼
마그레브 상인이 대리인에게 거금을 맡긴 이유
일본 상인의 길드 조직, 가부나카마
분야를 가리지 않고 뛰어든 일본의 종합 상사들

2장 대代를 잇는다는 것
무형적 자산까지 물려받는 슈메이 전통
장수 기업 최다 보유국의 비밀, 아토쓰기 문화
에도 상인의 반전, 양도가 상속보다 오래간다?

3장 코디네이션과 모티베이션
효율성 임금 이론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노예 노동의 생산성을 높인 농장주들의 전략
정보의 비대칭이 가져오는 도덕적 해이
영화 〈기생충〉과 돈야제

4장 일본인들은 진짜 근면한가?
마지메한 일본인의 실체
근면 혁명은 일본 고유의 사건이 아니다

5장 빛났던 하이브리드 정신
일본식 개량의 히트작, 돈가스와 단팥빵
기술 모방이 아닌 일본만의 적정 기술을 찾아서
전 세계가 주목한 토요타 생산 시스템

6장 영웅의 귀환
반복되는 역사 속 데칼코마니 불황
금융 공황의 불씨가 된 관동 대지진
경제 위기의 구원 투수, 다카하시
쇼와 공황과 노장의 재등판
대공황의 두 리더, 루스벨트와 히틀러
아베노믹스의 설계자들

7장 일본의 질주를 막은 ‘게임의 룰’
라스트 히어로, 제로센
소니의 추락시킨 과잉 기술에의 집착
다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8장 성공이 실패를 만드는 아이러니
실패보다 무서운 ‘성공의 덫’
매몰 비용의 오류에 빠진 노몬한 전투
아무도 No라고 말할 수 없었다

2부 현대의 일본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9장 왕년의 일본
경제 호황에 대한 추억
하나미자케 경제의 빛과 그림자
왜소해진 거인의 두려움
최전성기를 이끈 경제 시스템

10장 ‘답정너’ 정책이 위험한 이유
모두의 예상을 깬 주가와 지가의 하락
부동산 버블에 던져진 공급 폭탄
규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11장 사내 실업자
사무실 창가에 앉아 있는
일본의 강점과 약점을 톺아보고,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에 토대를 주는 책!

냉정하게 일본을 바라볼 준비가 되었다면, 강점과 약점을 모두 살펴야 한다. 먼저, 이 책은 세계에서 장수 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가 왜 일본인지, 이를 가능하게 한 일본의 전통적 힘이 무엇인지 그리고 선진국의 기술을 단순 모방하지 않고 하이브리드 정신으로 자신만의 적정 기술을 찾아내는 힘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등을 주목한다.
더불어 대기업과의 협상에서 ‘을’이 되지 않는 일본 중소기업의 저력과 생존 전략을 파헤쳐, 여전히 세계 3위 경제 대국을 떠받치고 있는 막강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의 활약을 명료하게 보여 준다. 일본의 전자 기업들이 애플이나 삼성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 주도권을 내주었지만, 이들조차도 부품만큼은 여전히 많은 일본 기업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삼성전자 한 개로 천 개가 넘는 일본의 중소기업을 이길 수 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현재 일본이 선진국형 과제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실도 보여준다. 일본은 여전히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기는 하지만, 1인당 명목 GNI(국민총소득는 세계 28위 정도에 그치고 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제자리걸음 정도가 아니라 뒷걸음질했다고 봐야 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빌려주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돈을 빌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돈을 빌려서 신규 투자를 해야 소비도 살아나고 물가도 상승하는데 아무도 돈을 빌려 가지 않으니 일본 정부가 대신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도 현재는 해외 투자로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버티고 있다. 그것은 경제 호황기에 쌓아둔 막대한 자금으로 투자한 것인데, 이러한 ‘밖으로 밖으로!’ 전략으로 언제까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게다가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경제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수많은 인구 정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백약이 무효한 상태인 상황, 부동산 버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