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의 이야기는 ‘자신 안에 잠재된 무한한 대지에서 사랑으로 자신을 치유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의 중요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메시지는 그 어떤 것보다도 지금껏 삶을 경험하며 깨달은 최상의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내가 느끼는 최상의 것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클라리사 에스테스의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에서 노드(NOD라는 단어를 처음 만났다. 이 책에는 ‘노드는 육체와 심리가 한데 섞이고 서로 영향을 주는 곳’을 뜻하며, ‘이곳은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고 상상과 영감의 창고이며, 모든 자연이 치유되는 곳’이라 설명되어 있었고, 나는 곧 이곳이 아이들의 상상력이 피어나는 잠재의식을 뜻함을 직감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자신 안에 잠재된 무한한 대지에서 사랑으로 자신을 치유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은 내가 삶을 경험하며 느낀 최상의 메시지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노드의 이야기를 쓰고 그리게 되었다.
-작가의 말에서
“넌 아름다워.” “넌 특별해.” “너 자신을 잃어버리면 안 돼.” 우리 스스로에게 자주 되뇌어야 할 말이다.
개인의 새로운 특성은 자주 무시되거나 이상하고 잘못된 것으로 취급된다. 낯선 것을 경계하는 사회의 방어기제는 개성이 싹을 피우지도 못하고 말라붙게 한다. 성장 과정에서 본인이 주위와 다르다는 걸 인식하고 그 다름을 주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서도 자존감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어머니에게서조차 다름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노드 역시 내면의 자아를 온전히 마주하고서야 자신의 반짝거림을 인정하고 되찾게 된다.
노드는 꿈속의 낯선 세상을 찾아가서야 겨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주위의 평가에 위축되어 있던 모습을 떨치고 자연스럽게 원래 모습을 드러내고 펼쳐보인다. 작가는 내면을 온전히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노드의 모습을 또다른 자아라는 형태로 묘사한다. 머리카락 몇 가닥만 반짝이는 억눌린 노드와는 달리 머리카락 전부가 반짝이는 내면의 자아는 노드에게 너 자신이 가장 소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