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 원고 쓰기 전 살펴볼 몇 가지
1. 논문이 있다면 5부 능선에 오른 것
2. 논문과 단행본은 다르다
3. 학술서? 교양서? … 콘셉트부터 정하자
4. 내 책에 맞는 출판사 구하기
5. 첫걸음은 기획서
6. 뭉텅이 시간이 필요해
2. 원고 쓰기 꿀팁 18
1. 서론과 결론은 과감하게 덜어내라
2. 목차는 솔깃하게
3. 이야기를 입히자
4. 서사의 디테일은 맛난 ‘양념’
5. 각주의 송이밭을 캐라
6. 첫 문장으로 승부하라
7. 처음은 늘 가볍고 설레게
8. 중언부언하지 마라
9. ‘가분수 문장’을 없애라
10. 학술 용어의 엄중함은 지키되 쉽게 써라
11. 고증이 어렵다면 돌아가라
12. 인물 이야기가 읽힌다
13. 유명인은 ‘보약’
14. 새로운 주인공을 만들자
15. 대중문화 코드는 ‘감초’
16. 요새 이야기로 친근감을
17. ‘액자’를 활용하라
18. 결론은 새로 쓰는 마음으로
3. 원고를 넘기고 나서
1. 출판인 머리 못 따라간다
2.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3. 그래도 최종 책임은 저자 몫
4. 그 밖에 알아두면 좋을 것들
참고 자료: 서평 1?2
경험과 ‘취재’가 어우러진 실전용
이 책의 뼈대는 지은이의 체험이다. 지은이는 아동서에서 교양서까지 여러 책을 낸 경험이 있다. 여기에 실제 학위논문을 탈바꿈시킨 《미술시장의 탄생》으로 2021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도서에 선정된 성과가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베테랑 기자인 지은이는 ‘취재’로 살을 보탰다. 목차를 윤색해 가독성을 높인 《일상의 공간과 미디어》의 최효찬, 스토리텔링을 더해 대중의 구미를 당긴 《초상화, 그려진 선비정신》의 이성낙 등과의 대화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덕분에 연구자들을 위한, 살아있는 조언이 탄생했다.
문장론을 뛰어넘는 책 쓰기 ‘모범 답안’
부제는 ‘친절한 글쓰기를 위한 꿀팁 18가지’이지만 책은 단순한 문장론을 넘어선다. 물론 책의 고갱이는 ‘가분수 문장을 없애라’, ‘첫 문장으로 승부하라’ 같은 글쓰기 요령이나 ‘서론과 결론은 과감하게 들어내라’, ‘각주의 송이밭을 캐라’처럼 매력적인 팁이 담긴 2부이다. 지은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1부에서 논문과 단행본은 무엇이 다른지, 자기 책에 맞는 출판사는 어떻게 찾는지 등 책 쓰기 전에 고려해야 할 요점을 짚어준다. 또 3부에선 편집자와 어떻게 소통할지, 저자로서 최종 책임을 진다는 자세 등 원고 작성 후 유념해야 할 사항을 일러준다. 한마디로 학술서의 ‘변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시하는 책이다.
생생한 사례 친절한 설명으로 쏙쏙
이 책은 으뜸 미덕은 잘 읽힌다는 점이다. 사례가 구체적이고 설명이 상세해서다. 이를테면 학술적 교양서 《서울 탄생기》의 목차와 모태인 논문의 그것을 직접 비교해 제목과 목차 잡기의 실례를 보여주는 식이다. “출판인 머리를 못 따라간다”며 자신의 전작 《미술시장의 탄생》 초고를 넘긴 뒤 편집자에게서 받은 피드백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한다. 이런 알짜 팁을, 입말 형식으로 담아내 연구실에 틀어박힌 잠재 저자들에게 면 대 면으로 차근차근 속삭여주는 듯하다.
지은이는 서문에서 “연구서를 책으로 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