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엄마에게 든든한 버팀목을,
모든 아기에게 공평한 출발을
“모든 엄마와 아기들에게 도움의 창을 열어둠으로써 모두가 ‘공평한 출발’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하나의 사회적 권리가 되어야 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영호 교수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2013년 서울의 3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2019년 현재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 산전·조기 아동기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영유아 건강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출산 전후 어려움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방문, 엄마모임, 연계 서비스 등을 통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살피고 아기가 최적의 발달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에 사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보편방문은 출산 후 4주 이내에 이루어진다. 그중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대해서는 아기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지속방문이 이루어진다.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접근 방법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엄마와 간호사의 파트너십이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엄마들은 점점 마음의 문을 열고 미래에 대한 포부나 희망, 자신감 같은 것들을 얻게 되는 ‘변화’를 경험한다.
2018년의 경우 서울에서 태어난 아기의 4분의 1(1만 6,000가구이 보편방문 서비스를 받았으며 1,400가구가 지속방문 서비스를 받았다. 2년 반 동안 최소 25회 방문이 이루어지는 지속방문의 경우 우리나라의 공공서비스 중에서 가장 집중적인 가정방문 횟수를 갖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에 사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보편 복지 서비스다. 이 사업의 지원단장이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영호 교수의 말처럼 모든 엄마와 아기가 ‘공평한 출발’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더 이상 ‘수혜’가 아닌 하나의 사회적 권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 사업은 국가가 엄마와 아기에게 하는 최초의 질적 복지이기도 하다. 아기를 낳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