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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랜마 모지스 :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양장
저자 이소영
출판사 홍익출판미디어그룹
출판일 2022-06-03
정가 15,800원
ISBN 97911914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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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을 내며 _ 오래된 친구처럼
프롤로그 _ ‘그랜마 모지스’라는 이름의 폴더

제1장 특별한 하루를 기억하다
큰 눈망울의 소녀, 시시 / 행복한 유년 시절 / 소녀가 사랑했던 붉은 체크무늬 벽돌집 / 링컨을 떠나보내며 /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제2장 마을과 사랑에 빠지다
남편과 함께 가꿔나간 농장 / 그리움으로 남은 농장 생활 / 생활의 달인들 / 빨래하는 날 / 모두 함께해요, 퀼팅 모임 / 한겨울의 단풍나무 시럽 끓이기

제3장 모든 축제는 그림이 된다
왁자지껄 핼러윈데이 / 오늘은 마을 축제날 / 칠면조를 잡아요 /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 관계의 소중함 / 닮고 싶은 그림

제4장 세상과 그림을 나누다
체험을 그림으로 그리다 / 라이프 테크놀로지 / 그림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다 / 모지스 할머니의 날 / 삶은 아름다운 소풍이었다

에필로그 _ 오늘의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
연보 _ 그랜마 모지스
인간 승리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낸 고품격 예술 에세이
-너무 늦었다고 포기하는 삶에게 건네는 위로와 응원

《그림은 위로다》, 《명화 보기 좋은 날》 등의 미술 관련 책으로 많은 독자들과 그림 이야기를 나눠온 저자는 이 책에서 일생 동안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모지스 할머니의 성실한 삶을 담아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진리를 일깨워준 인간 승리의 모습을 감성 어린 필치로 그려낸다.

시작이 힘이고, 계속하는 것은 더 큰 힘이다. 나이나 신분이나 현재 처한 환경에 관계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 일에 모든 것을 쏟는 삶. 저자는 모지스 할머니를 대신해서 그런 삶이야말로 진짜 인생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에게 모지스 할머니가 한 말은 그녀가 그림을 통해 이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이자,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려는 결론이기도 하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세요? 그럼 그냥 하시면 돼요. 삶은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것이에요.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책 속에서

그녀는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그림을 그려나갔다. 자신이 살았던 농장의 모습, 마을 사람들의 일상, 마을 풍경을 화폭 곳곳에 채웠다. “나는 구석구석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늘에서부터 산까지, 그다음은 언덕까지, 그다음은 집과 성, 그리고 사람들까지 그리죠.”
-11p

엄마의 일몰 그림을 보면 왠지 뭉클하다. 쉰 살이 되어 뒤늦게 하고 싶었던 그림을 배운 엄마. 내 마음속 또 다른 모지스 할머니다. 목구멍까지 눈물이 차올라도 여전히 난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잘하지 못한다.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과 함께하면서 나는 매일 엄마 품에 있는 기분이었다.
-161p

순간을 지배하는 것 중 하나가 그림이라는 생각을 한다. 자신이 경험하고 기억하는 순간을 화가는 그림이라는 행위로 지배하는 것이다. 그렇게 잊지 못하는 것과 잊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