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일본 홋카이도에서 중국 동북부까지 백두산 화산재에 얽힌 비밀
최근 화산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아이슬란드 에이야 파야트라요크틀 화산의 분화로 화산재가 유럽을 뒤덮고, 미국 옐로스톤 국립 공원과 한반도 백두산의 화산 분화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화산학자들을 통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는 금융 위기 이후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한 아이슬란드는 물론이고 유럽의 항공망과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다. 화산재뿐만 아니라 금년 초 아이티와 칠레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이나 백두산 등지에서 일어나고...
일본 홋카이도에서 중국 동북부까지 백두산 화산재에 얽힌 비밀
최근 화산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아이슬란드 에이야 파야트라요크틀 화산의 분화로 화산재가 유럽을 뒤덮고, 미국 옐로스톤 국립 공원과 한반도 백두산의 화산 분화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화산학자들을 통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는 금융 위기 이후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한 아이슬란드는 물론이고 유럽의 항공망과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다. 화산재뿐만 아니라 금년 초 아이티와 칠레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이나 백두산 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들은 인류가 새롭게 시작되는 대규모 지각 변동의 시대에 직면한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을 주고 있는 것이다.
유사 이래화산 폭발이 인류 문명에 개입한 사례는 여럿 있다. 저 유명한 폼페이를 멸망시킨 베수비오 화산을 필두로, 일본의 기카이 칼데라 분화는 일본의 조몬 문화를 휩쓸어 버렸고, 18세기 말에 화산재를 분출한 라키 화산은 유럽 지역의 대규모 흉작을 유발해 프랑스 혁명 등 여러 역사적 사건의 간접적 동인이 된 바 있다. 또 19세기에 발생한 인도네시아 크라카토아 화산 폭발은 무시무시한 쓰나미와 함께 근대 세계를 뒤흔들었다. 그렇다면 인류가 역사 기록을 남긴 이래 최대급의 화산 분화 중 하나로 평가되는 10세기 백두산 분화는 인류 문명사에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그러나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