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에 다가서다
호기심, 차와 친해지는 지름길
취향의 발견, 비교하며 마시는 차
차벗, 차의 시작과 끝
이야기를 마시는 음료
차의 사계절, 계절마다 누리는 호사
차를 마시는 이유
2. 차를 고르다
차를 고르는 일
봄, 찻잎이 피어나는 계절에 어울리는 차
여름, 이열치열의 계절에 어울리는 차
가을, 찻잔에도 단풍이 드는 계절에 어울리는 차
겨울, 기나긴 밤 지새우는 계절에 어울리는 차
빗방울 떨어지는 날, 함박눈 나리는 날 어울리는 차
외국 친구와의 찻자리에 어울리는 한국 차
3. 차를 다루다
차를 잘 다루는 방법
끓여서 마시는 방법
저어서 마시는 방법
우려서 마시는 방법
물은 차의 몸: 차에 어울리는 물
워터 테이스팅: 미네랄과 차의 맛
차를 다룰 때 물 끓이는 방법
4. 차를 더하다
차와 마리아주
찻자리 반려식물 플랜테리어
차와 음악, 결이 어울리는 것들의 미학
찻자리를 그린 그림, 그림이 걸린 찻자리
와인과 차, 테루아와 풍미
위스키와 차, 블렌딩의 시간
들차회, 풍경을 더하다
5. 차를 만나다
차를 만나러 가는 길
전북 정읍, 거센 불길이 지나간 차산에 남은 동학정신
전북 남원, 신선의 꿈이 서린 차밭에서 이어지는 차의 정신
전남 순천, 수달이 뛰노는 곳에서 되살아나는 우리 차의 전통
경남 하동, 나무를 깎아 의미를 담는 화개골의 장인
전남 강진, 다산의 뜻을 이어 떠오른 월산의 떡차
6. 차를 익히다
다회와 티 클래스
다례(茶禮, 다예(茶藝, 다도(茶道
꽃, 향, 그리고 인문학 강좌
차문화 박람회, 차 도구 전시, 그리고 플리마켓
박물관과 여행길에 찻집
7. 차에 스며들다
수업료와 경험
혼자 마시는 차, 함께 마시는 차
찻자리 공간 디자인
내가 차를 마시는 이유
맥시멀리스트 선언
차, 한잔하시겠어요?
‘나’를 알아가는 여정,
‘차’와 함께 나의 세계는 넓고 다양해집니다.
전통문화나 노년층 취미로 인식되었던 차의 세계, ‘다도(茶道’가 MZ세대의 새로운 힐링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거리두기-집콕’에 지친 사람들에게 차는 소소한 취미이자 나를 바꾸는 리추얼이다. 티 클래스, 다도 체험 프로그램, 다도 명상 체험 패키지 등 다도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몰리고, #보이차 #다도 #전통차 #차마시기 #다식 #다구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차를 만나는 일도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우리는 왜 차를 마시는 걸까. 마음의 평안 때문이리라. 한 잔의 차를 정성껏 우리며 마음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기. 그 순간순간, 그 하루하루의 리추얼은 숨 가쁘게 흐르는 세상사에 지친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
하지만 차를 시작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뭔가 격식이 있어야 한다고 여겨서일까. 이렇게 해도 괜찮을지,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스럽다.
세상사가 그렇듯이 차에는 정답이 없다. 차를 알아가는 과정은 밥을 짓고 음식을 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조리사 자격증이 없어도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제일 맛있는 것처럼, 각자의 취향과 안목으로 경험이 쌓이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찻자리를 만들 수 있다. 차에 매력을 느끼고 빠져드는 순간. 여행길 찻집에서 마신 차 한 잔이 그 계기가 되기도 하고, 전시장에서 우연히 마주한 소담스러운 찻잔 하나가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차를, 시작합니다』는 이제 갓 차와 연애를 시작한 이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다. 2016년 5월부터 ‘청년청담’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수많은 청년과 함께 차를 마시고, 전국으로 차 문화 기행을 다니고 있는 작가가 차와 동행했던 지난 시간을 정성껏 우려냈다.
녹차-백차-황차-청차-홍차-흑차에 관한 전문 지식, 차 도구에 얽힌 에피소드, 계절과 차의 종류에 따라 차를 즐기는 법, 식물-와인-위스키를 곁들인 또 다른 차의 세계,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