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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뭉치와 나 (양장
저자 알리시아 아코스타
출판사 명랑한책방
출판일 2022-06-10
정가 14,000원
ISBN 9791191568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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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알아요. 뭉치는 언제나 내 곁에 있어요.”
애도하며 ‘잘’ 헤어지는 시간,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

뭉치는 아이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폭신한 베개가 되어 주기도 했고, 옷에 흘린 소스를 말끔히 핥아주는 세탁기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가장 많이 웃게 해주는 개그맨이기도 했지요. 슬퍼하던 아이는 어느새 뭉치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뭉치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함께 한 추억 때문에 한없이 눈물 흘리고 가슴 아프지만, 결국 우리를 다시 웃게 하고 힘을 주는 것 또한 그 추억이 아닐까요?
그리고 뭉치가 먹구름과 비누, 문어를 쫓아내 준 꿈을 꾼 후 깨닫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한, 뭉치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을 거란 사실을요. 이 책은 먹구름과 비누, 문어가 이제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다시 찾아오겠지만, 뭉치와 함께했던 추억이 힘이 되어 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상실에서 회복된 듯하다가도, 문득 다시 슬프고 그리워지는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삶에 ‘나의 뭉치’가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은 위로와 희망이 되어 줄 것입니다.

간결하고 꾸밈없는 글과 그림을 통해
편안하게 전달되는 메시지

사랑하는 누군가와의 헤어짐, 특히 ‘죽음’은 꺼내기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이런 어려움은 때로 장황한 설명이나 묘사로 이어지게 하지요. 『뭉치와 나』의 간결하고 꾸밈없는 글과 그림이 돋보이는 지점입니다.
심리학자인 알리스타 아코스타의 글은 읽는 이에게 안도감을 줍니다. 메르세 갈리는 단순한 선과 톤 다운된 색채를 통해 차분하면서도 희망적인 느낌을 전합니다. 『뭉치와 나』의 글과 그림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죽음과 슬픔, 애도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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