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단순한 돌봄’에서 ‘같이 살아가기’로!
PART 1∥치매 환자를 이해하려면 ‘뇌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 한다
내 귀에 도청 장치가 있어요
- 조현병과 파킨슨 & 신경전달물질
알 수 없는 존재의 속삭임, 신의 계시일까 아니면 병일까? / 내 몸을 내 의지로 통제할 수 없다, 파킨슨 증상 / 노벨상을 받은 광인, <뷰티풀 마인드>와 강남역 살인 사건
네가 내 통장을 훔쳐 갔지?
- 해마와 기억 장애, 그리고 망상
치매 환자의 망상은 왜 생겨날까? / 술을 먹고 필름이 끊기면, 내 안에 숨어 있던 프랑켄슈타인이 튀어나올까? / 치매 환자들은 왜 기억을 하지 못하는가?
신발을 안방에 숨기는 할아버지
- 편도체와 불안
치매 환자는 왜 강박적 행동을 할까? / 우리는 왜 불안을 느끼는가? / 치매 환자들이 신발과 통장을 숨기는 이유 / 편도체의 또 다른 역할, ‘기억’
다정했던 네가 그럴 수 있나?
- 전두엽과 성격
머리에 총을 맞으면? / 우리의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 / 기억 장애가 없는데 치매일까? 전두측두엽 치매
아버지가 왜 나를 못 알아보죠?
- 실인증과 실어증
건망증일까? 실어증일까? / 실어증은 왜 생길까? 실어증은 지능의 저하가 아니다 / 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할까?
치매 환자는 왜 실종될까?
- 지남력
익숙한 곳에서 실종되는 이유, 두정엽 손상 / 인식표와 위치 추적기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 위치 추적기가 소용없는 이유 / 위치 추적 신발 깔창이 널리 보급되어야 하는 이유 / 치매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면 배회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
치매 환자는 왜 밤에 잠을 자지 않을까?
- 멜라토닌과 코티솔
수면 리듬과 호르몬의 변화 / 멜라토닌은 안녕하십니까? / 인지 기능과 수면, 그리고 복분자를 먹어야 하는 이유
우리 아버지는 치매일까?
- 치매와 건망증 & 경도인지 장애
기억 장애란 무엇인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 / 단기기억은 알겠는데, 작업기억은 뭐야? /
치매 예방은 물론,
치매 증상의 급격한 악화를 막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
치매 환자를 이해하려면 ‘뇌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 한다!
심리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상식이 몇 가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혈액형 성격학입니다. 혈액형과 성격은 관련성이 없다고 아무리 전문가들이 이야기해도 좀처럼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혈액형 성격학처럼 널리 퍼져 있는 오해가 있는데, 바로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인간이 뇌를 10%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학설이 나왔을 땐,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어디인지, 뇌가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하는지, 시각을 담당하는 중추가 어디인지 몰랐을 때입니다.
치매 환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억해야 할 두 가지 사실이 있는데요. 첫째는 인간의 뇌는 부위마다 수행하는 기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뇌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명령’ 또는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우리 몸에서 원활하게 생산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치매 환자에 대한 ‘진단과 치료 시스템’
아버지에게서 치매 증상을 발견한 뒤, 치매 진단을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입니다. TV에서 치매 관련 프로그램이 편성되면 항상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현실에서는 조기 진단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죠.
치매 진단을 위해서는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절차를 잘 모르면 부모님에게서 치매 증상이 발견되더라도,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들은 치매 진단이 이뤄지는 원리와 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치매 진단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병원과 의료진을 알아보는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치매 진단을 늦게 받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보호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치매 환자, ‘어떻게 간호해야 할까?’
치매 가족이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