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대표적인 우리 그림책 작가가 쓰고 그린 ‘가나다 그림책’
『솔이의 추석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모기와 황소』 등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이억배가 『개?구쟁이 ㄱㄴㄷ』을 상재하였습니다. 작가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는 첫 작품인 『솔이의 추석 이야기』(1995 이후 꼭 10년 만의 일이지요.
작가에게는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도시를 떠나 경기도 안성의 시골 마을로 집을 옮기고, 그 곳에서 지역 환경을...
대표적인 우리 그림책 작가가 쓰고 그린 ‘가나다 그림책’
『솔이의 추석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모기와 황소』 등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이억배가 『개구쟁이 ㄱㄴㄷ』을 상재하였습니다. 작가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는 첫 작품인 『솔이의 추석 이야기』(1995 이후 꼭 10년 만의 일이지요.
작가에게는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도시를 떠나 경기도 안성의 시골 마을로 집을 옮기고, 그 곳에서 지역 환경을 지키기 위해 거대 자본과의 싸움판에 뛰어들기도 했으며, 과정에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와중에 ‘평생의 업’인 그림책 작업 또한 한동안 침체의 수렁에 빠져 있었지요. 그런 작가가 다시금 붓을 가다듬어 ‘제 2의 창작 시대’를 선언한 그림책이 바로 ‘가나다 그림책’ 『개구쟁이 ㄱㄴㄷ』입니다.
이미 자기 세계를 구축한 작가가 새로운 창작의 시기를 여는 작품으로 ‘가나다 그림책’을 선택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알파벳 북’이라 불리는 ‘가나다 그림책’은 여러 그림책들 가운데서도 작가의 창작 세계와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낼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 문자를 쓰는 나라의 그림책 수준을 가늠케 해 주는 가장 기본적인 그림책 갈래이기 때문입니다.
개구쟁이의 하루에 담긴 한글 닿소리 14자
작가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친근한 한국적 선묘로 그려진 이 그림책은 개구쟁이 아이의 평범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