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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 다시 언젠가 꼭 : 이수지 신작 - 비룡소의 그림동화 311 (양장
저자 팻 지틀로 밀러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2-06-15
정가 22,000원
ISBN 978894911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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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손주의 애틋한 그리움과 사랑이 만든 따뜻한 메시지

멀리 떨어져 있는 많은 이들을 사랑한다고 밝힌 글 작가 팻 지틀로 밀러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비행기를 타고 단숨에 달려갈 만큼 ‘만남’에 있어서 적극적이다. 이러한 작가의 마음이 잘 표현된 이 그림책은 먼 곳에 떨어져 살아 자주 보지 못하는 ‘할머니와 손주의 애틋함’이 잔잔하게 녹아들었다. 손주의 귀여운 말투로 진행되면서 할머니와 손주의 공간이 교차되 표현된다. 아이는 당장 만날 수 없는 할머니에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소통을 시도한다. 편지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랑을 모아 쏘아 올린다. 할머니가 있는 그곳까지. 이 과정에서 어린아이 특유의 재치 있는 발상과 상상을 엿보는 재미도 크다. 편지봉투 속에 납작하게 들어가고, 투석기를 메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지속되고 있는 펜데믹 시대에 서로 만질 수도, 가까이 소통할 수도 없는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 독자들에게 더 없는 큰 위로를 준다.

화사한 색, 재미난 구도, 다양한 입체 컷이 돋보이는 그림책

‘보고 싶을 때 서로 볼 수 있고, 안고 싶을 때 서로 안을 수 있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생각한다는 이수지 작가의 다정한 마음도 화사한 톤의 그림으로 재현되었다. 파랑, 노랑, 초록, 보라, 분홍 등 보색 배합으로 할머니와 아이의 상황과 마음을 엇갈리게 보여 준다.
포인트가 되는 작은 창문, 편지 봉투, 컴퓨터 모니터 등을 뚫어서 뒤의 그림을 일부 연결해 다각도로 이야기를 표현했다. 어떤 장면은 앞뒤가 연결되도록 과감하게 컷팅을 해서 입체감을 더했다. 뚫린 컴퓨터 모니터로는 아이가 보이기도 하고 넘기면 할머니 얼굴이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독특한 구성으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야기가 더욱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보인다. 다음 컷은 어떻게 연결될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끝까지 몰입하게 구성되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