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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처음 시작하는 장자 - 슬기로운 동양고전
저자 김세중
출판사 스타북스
출판일 2022-05-30
정가 15,000원
ISBN 979115795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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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 나비가 되어 훨훨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장자의 꿈

1. 누가 뭐라 하든 개의치 아니하다
장자의 나비 꿈
성공하면 왕이고 실패하면 도적이다
터무니없고 황당하다
넋을 잃고 우두커니 있다
물고기를 잡고 통발을 잊다
남의 단점을 장점인 줄 알고 본뜨다
능력이 모자라 일을 감당하지 못하다
무턱대고 남을 흉내 내다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다
다급한 처지로 매우 곤궁하다
누가 뭐라 하든 개의치 아니하다
추악함을 신기함으로 바꾸다

2. 앞날은 기다릴 수 없고 지난날은 돌이킬 수 없다
말을 거침없이 잘하다
매미는 봄가을을 모른다
대가에게 웃음거리가 되다
경계하고 신중히 대하다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과 같다
우물 안 개구리 같다
적적할 때 사람이 찾아오는 사람은 형제와 같다
앞날은 기다릴 수 없고 지난날은 돌이킬 수 없다
애만 쓰고 보람이 없다
자신을 낮춰 선비를 예우하다
토지를 할양하여 상으로 내리다

3. 흐르는 물에는 자신을 비춰 보지 못한다
큰 어려움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다
사람을 분노케 하다
모여든 사람들이 사방에 가득하다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다
현왕의 다스림으로 돌아가야 한다
허물없는 사이의 친구가 되다
기술이 숙달되어 경지에 이르다
온갖 고초를 겪다
원대한 계획을 세우다
갈고리를 훔친 자는 처형을 당하고 나라를 훔친 자는 제후가 되다
흐르는 물에는 자신을 비춰 보지 못한다

4. 학문을 이용하여 악행을 하다
인의와 시비의 기준을 아는가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다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다
백성들은 소박하여 욕심이 없다
맨발로 바다를 건너고 맨손으로 황하를 파서 길을 낸다
학문을 이용하여 악행을 하다
위험한 일로 여기다
오래 살면 욕볼 일이 많다
자연의 뜻에 순응하다
내 뜻을 따르면 살고 거스르면 죽는다
겉으로는 그래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

5.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 하나의 길[道]을 열다
장자는 고향에서 칠원(漆園을 관리하는 관직을 지내며 지방 관리의 모범이 되기도 하였으나 곧 관직을 내려놓고 은거 생활에 들어가 도학 연구에 몰두하였다.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라는 노자의 ‘도법자연’에서 출발한 그의 사상은 도를 무한한 것, 시공을 초월하는 것으로 여겼으며 도는 천지만물로부터 생겨나 그 끝을 알 수 없다 하였다. 그는 2천 년 전에 개별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철학을 이야기했고, 입신이나 처세가 아닌 ‘개인의 행복’에 중점이 맞춰진 생각을 제시했다. 장자의 저서인『장자』는 도가의 교과서라 할 만큼 중요한 서적으로 그의 사상을 총망라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라 우화와 우담이 잔뜩 실린 일종의 문학서이며 당대의 모습을 비추는 역사서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한 『장자』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골라내고 해석을 도우며, 조금 더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짧은 시간에 고전 명작의 정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유명하거나 중요한 명언들의 유래담이나 이야기, 실제 역사 속의 사례를 들어 놓았기에 중국 철학에 대한 어떤 기초도 없는 누구라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깊은 숲속의 오래된 나무, 『장자』
『장자』는 도가의 교과서라 할 만큼 중요한 서적으로 장자학파의 사상을 총망라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화 민족의 지혜처럼 세상에 우뚝 서서 이천 년을 우리와 함께 해왔다. 오랜 옛날부터 우리 곁에 존재했던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장자의 자유로운 영혼과 폭넓은 사고, 드넓은 마음이 만들어낸 위대한 철학이 바로 한 권의 책 속에 들어 있다. 『장자』는 중화 민족의 풍부한 사상적 자원이요, 철학의 보고로 장자의 사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그의 사상은 많은 지혜를 담고 있어 후세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명언은 역사의 기록이며 오랜 시간 축적된 문화의 결정체이다. 서로 다른 시공간 속의 중화민족의 경험과 지혜를 융합하여 자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