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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저자 안톤 숄츠
출판사 문학수첩
출판일 2022-04-22
정가 13,000원
ISBN 9788983928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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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_행복을 꿈꾸는 한국 사람들에게 건네는 달콤쌉싸름한 연애편지 6

1장. 워라밸의 기술
1. 공정한 사바나는 없다 16
2. 워라밸이라는 이름의 강박 22
3. 진짜로 일을 하려면 30
4. ‘금수저’들의 지옥 37
5. 먼저 나 자신에게 솔직해질 것 43
6. 인생의 선택지에서 출산을 삭제하려는 당신에게 50
7. 스라밸, 우리 모두의 문제 54

2장. 여행, 모험을 꿈꿔야 하는 이유
1. 우리 안의 노마드 62
2. 못 가본 길에서 마주치는 행복 68
3. 여행, 갈림길을 넘어서 75
4. 혼자 해야 하는 여행 84
5. 몸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탐험가의 기질 89
6. 또 다른 감각의 모험, 음식 96
7. 여행에 버금가는 요리의 힘 104

3장. 집을 사는 행복, 집에 사는 행복
1. home 혹은 house, 당신이 지금 거주하는 곳은 110
2. 서울이라는 환상 속의 집 115
3. ‘나’ 없는 무색무취의 공간 119
4. 내가 마당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 126
5. 집 안에 있는 사람이 베풀어야 할 미덕 132
6. 뿌리가 없는 사람들의 비극 138

4장. 교육, 서열과 순위의 덫에 갇혀버린 행복
1. 성공을 강요당하는 아이들 146
2. 거대한 교육산업의 딜레마 154
3. 시험만능주의 사회의 교육법 159
4. 독일의 대학 활용법 166
5. 서원에서 풍기는 참교육의 향기 171
6. 순위와 서열의 나라에 꼭 필요한 토론 문화 177
7. 부모는 최선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인생의 스승 187

5장.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한국 사람, 당신에게
1. 누군가를 지워버리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196
2. 기억해서 배워야 하는 역사 205
3. 손가락 사법권의 권리와 의무 211
4. 한국 사람의 자기 인식 221
5. 21세기에 오용된 한(恨의 부작용 228
6. 타인의 관심에 갇히고 싶은 욕망 236
7. 사람을 믿을 수 있는 사회 241
8.
“지금이 바로 행복에 대한 정의를 바로잡아야 할 때!”
스펙을 쌓아도, 열심히 살아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한국 사회와 한국 사람들
학력, 연봉, 집값… 서열의 틀 속에 만들어진 ‘행복의 허상’을 깨트리는 일침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소시민의 기준으로 보면 유명한 대학을 졸업하고,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기업에 입사해서 높은 연봉을 받고, 서울에 살면서 매년 시세가 오르는 내 명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가끔씩 남들이 부러워하는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인생을 살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일까? 언뜻 들어보면 더할 나위 없는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행복의 주체가 ‘나’가 아닌 ‘타인에게 비쳐진 나’라면 경제적으로 풍요롭다 하더라도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없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물질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그 속성을 파헤친다. 부동산, 연봉, 학력 등 우리 사회에서 개인을 타인과 비교하거나 평가할 때 활용되는 기준은 이 책에서 각각의 챕터가 된다. 저자는 이 요소들이 한국 사회에서 본래의 의미를 잃고 특권과 소유욕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었다고 일갈한다. 무엇보다 저자의 눈에 포착된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병폐이자 개개인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서열에 익숙한 사고방식”(181쪽이다.
한국 사람들의 인식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의식에 잠재해 있는 것은 ‘서열 문화’다. 저자는 “한국만큼 순위, 서열에 민감한 나라도 드물다”(178쪽고 지적하면서 “내 위치를 확인하고, 높은 위치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상대적인 만족감을 누리는 것”(181쪽이 행복의 본질과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서열에 대한 허상은 “내 삶의 서사가 온전히 담겨”(109쪽야 하는 집을 “재산 증식의 유용한 수단”(138쪽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격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할 배움을 “입시와 취직의 경쟁에서 남들을 제치기 위한 수단”(1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