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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패자의 생명사 : 38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것은 항상 패자였다!
저자 이나가키 히데히로
출판사 도서출판 더숲
출판일 2022-06-03
정가 16,000원
ISBN 9791190357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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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말 가장 번성한 성공적인 패자의 역사
머리말 패자가 엮은 이야기 38억 년 전

1장 경쟁에서 공생으로 22억 년 전
불가사의한 DNA의 발견 | 원핵생물에서 진핵생물로 | 약육강식의 기원 | 공존의 길 | 진핵생물의 등장 | 먹어서 공생하다 | 경쟁보다 공생 | 우리의 조상 원핵생물 | 단순한 몸을 선택한 박테리아

2장 팀을 짓는 단세포 10억 ~ 6억 년 전
다세포 생물의 시작 | 무리 짓기의 장점 | 세포가 모이는 이유 | 해저 도시에 사는 스펀지밥 | 다세포 생물의 역할 분담 | 복잡한 단세포 생물 | 다세포 생물이 태어난 이유

3장 움직이지 않는 전략 22억 년 전
상상을 초월하는 기묘한 생물 | 조상을 추적하다 | 공통의 조상에서 태어난 동식물 | 움직이지 않는 식물 세포가 획득한 것 | 생물이 선택한 세 가지 길 | 엽록체의 매력

4장 파괴자인가, 창조자인가 27억 년 전
SF에 가까운 미래 | 맹독인 산소 | 새로운 형태의 미생물 등장 | 산소의 위협 | 산소를 끌어들인 괴물 | 산소가 만들어 낸 환경 | 급속도로 변화하는 지구 환경

5장 죽음의 발명 10억 년 전
남자와 여자라는 세계 | 라디오 사회자의 현명한 답변 | 개체 복사의 한계 | 효율적인 교환 방법 | 대장균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다 | 다양성의 힘 | 성은 왜 두 가지일까 | 수컷과 암컷이 만들어 내는 다양성 | 수컷과 암컷의 역할 분담 | 수컷의 탄생 | 위대한 발명, 죽음 | 유한한 생명이 영원히 계속된다

6장 역경 후의 비약 7억 년 전
입이 먼저일까, 엉덩이가 먼저일까 | 성게는 친척? | 학대받은 생명의 역습

7장 실패를 딛고 대폭발 5억 5천만 년 전
기묘한 동물 | 아이디어의 원천 | 세기의 위대한 발명 | 달아난 박해자

8장 패자들의 낙원 4억 년 전
위대한 한 걸음 | 달아나기 전략 | 역경을 이겨 내고 | 끊임없는 박해 끝에 | 미지의 땅에 상륙 |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패자 | 강
패자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낮추고, 비켜 가고, 공생하면서 그들은 이긴다

자연계는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먹히는 혹독한 약육강식의 세계다. 강한 생물들이 우글거리는 이 무법 지대에서 연약한 생물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박테리아에 대해 살펴보자. 원시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원핵생물을 오늘날에는 박테리아(세균라고 한다. 27억 년 전 원핵생물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물이었다. 진핵생물은 눈부시게 진화해서 다양한 동식물이 되었던 것에 비하면, 세포핵도 없는 원핵생물은 상당히 원시적인 생물이었다. 그들은 과연 패자였을까?
하지만 그들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더 크고 복잡해진 생물의 진화에 저항하며 소박하고 단순한 형태를 선택하고 유지했다. 원핵생물은 유전자의 수가 적어 유전자를 복사해서 빠른 속도로 증식할 수 있고, 환경 변화에도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다. 그 결과 많은 생물이 태어나고 또 많은 생물이 사라져도 여전히 핵을 가지지 않은 단세포 생물인 채로 존재하고 있다. 멸종은커녕 지구 곳곳에서 번창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먹는 요구르트나 치즈를 만드는 유산균, 청국장을 만드는 고초균 또한 모두 박테리아다. 그들은 결코 진화의 낙오자도 패배자도 아니다. 단순한 형태의 몸을 선택함으로써 승리자가 된 것이다. 저자는 박테리아를 가리켜 진화에 가장 성공한 종이라고 말한다.
가지고 있는 힘이 미약해서 팀을 짓고 사는 생물들도 있었다. 다세포 생물은 자신의 분열된 세포들을 하나의 집합체인 덩어리로 만들었는가 하면, 바다에서 방어력이 거의 없는 정어리도 하나의 생물인 양 수만 마리의 큰 무리를 이루며 다녔다. 이들은 적과 싸우지 않았다. 서로 도우면서 자신을 보호하며 살아갈 강력한 힘을 얻고자 했다.
38억 년이라는 엄청나게 긴 역사 속에서 패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현명한 선택을 통해 미래의 생존을 준비할 수 있었다.

생명의 역사에는 진실이 있다
위대한 패자에게 배우는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 삶의 전략

5억 년 전쯤 맨틀 대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