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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평범에 바치다(문학과지성시인선 231
저자 이선영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1999-10-15
정가 6,000원
ISBN 97889320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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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집 『평범에 바치다』는 전혀 평범하지 않다. 시인은 평범한 것들 속에 날카로운 상상력의 현미경을 들이대고 놀라운 세계를 펼쳐 보인다. 평범하고 하찮은 것들 속에 뛰어난 삶의 통찰이 들어 있다는? 것을 시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들의 속을 뒤집어 보여주거나 보는 각도를 달리 함으로써 드러낸다. 그럴 때 시어들의 평범한 목소리는 평범한 것들 속에 숨어 있는 예각들을 끄집어내며 번쩍번쩍 빛난다.
[시인의 말]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의 모든 인생이 바뀌었다"
오르한 파묵 소설 『새로운 인생』의 첫 ...
시집 『평범에 바치다』는 전혀 평범하지 않다. 시인은 평범한 것들 속에 날카로운 상상력의 현미경을 들이대고 놀라운 세계를 펼쳐 보인다. 평범하고 하찮은 것들 속에 뛰어난 삶의 통찰이 들어 있다는 것을 시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들의 속을 뒤집어 보여주거나 보는 각도를 달리 함으로써 드러낸다. 그럴 때 시어들의 평범한 목소리는 평범한 것들 속에 숨어 있는 예각들을 끄집어내며 번쩍번쩍 빛난다.
[시인의 말]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의 모든 인생이 바뀌었다"
오르한 파묵 소설 『새로운 인생』의 첫 문장처럼,
"어느 날 한 편의 시를 썼다.
그 후 나의 모든 인생은 바뀌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시를 쓴다. 생애 세번째 시집이다.
시집을 낼 때마다 나는 나 자신이, 또한 시가, 달라지기를 바란다. -1999년 9월, 이선영
[시인의 산문]
이 시들이 씌어진 요 몇 년간 나는 평범하게 살았다. 단지 생활의 평범함만이 아니라 나는 어떠한 유의 비범이라거나 일탈을 꿈꾸지 않았다. 꿈꾸려고도.
평범의 녹을 받아먹으며 나는 그동안 안전하게, 심지어 행복하게까지 살았다.
그 평법의 양철 지붕을 아프게 두들기는 심상치 않은 빗줄기가 있어 몇 군데 병원을 드나들며 분주히 때우고 수선하는 것이 근래 내가 처한 삶의 곤경이다. 나의 평범에 병색이 비친다.그간의 평범과의 순탄한 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