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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저자 신복룡
출판사 풀빛출판사
출판일 2002-02-02
정가 12,000원
ISBN 9788974748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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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바다를 버려 나라를 잃었다 ... 14
.조선은 황금이 넘쳐나는 나라 ... 26
.서세동점기의 교두보 의 풍물 ... 38
.단순한 도굴범이 아닌 문화인류학자로서의 조선 견문기 ... 50
.일본을 알려거든 조선을 먼저 보라 ... 60
.조선은 자주국인가, 봉신국인가 ... 72
.단백질 섭취량이 세계를 지배한다 ... 84
.젊은이의 나태함이 망국을 부른다 ... 96
.한반도는 다민족의 혼혈 사회 ... 108
.한국인은 나라 밖에서 성공하는 민족 ... 120
.한국 여성개화사의 큰 별, 언더우드 여사 ... 134
.조선의 인정이 산업화를 막는다 ... 144
.조선은 우상의 나라가 아니다 ... 156
.조선의 지배층에게 망국의 책임을 묻는다 ... 168
.한글은 가장 과학적이고 쉬운 문자 ... 180
.어린이가 우는 사회에는 행복이 없다 ... 192
.무저항 투쟁으로 독립을 얻은 나라는 없다 ... 202
.조선은 중립화가 살길이다 ... 212
.한국은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 224
.나라가 망하니 짐승들도 죽어가누나 ... 234
.글을 마치며 ... 247
.찾아보기 ... 250
출판사 서평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는 백년 전 이 땅을 찾아온 서구인들의 시각을 통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되짚어보고, 그들의 글과 사진을 통해 우리 자신의 빛 바랜 자화상을 되돌아봄으로써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

풍운의 한말사를 읽으면서 우리가 비분강개하고 애상(pathos에 젖는 것은 아마도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첫째로는 그것이 오래라면 오래라고 말할 수 있는 100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비극은 이 시대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며, 둘째로는 그때의 비극이 운명적이거...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는 백년 전 이 땅을 찾아온 서구인들의 시각을 통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되짚어보고, 그들의 글과 사진을 통해 우리 자신의 빛 바랜 자화상을 되돌아봄으로써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

풍운의 한말사를 읽으면서 우리가 비분강개하고 애상(pathos에 젖는 것은 아마도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첫째로는 그것이 오래라면 오래라고 말할 수 있는 100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비극은 이 시대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며, 둘째로는 그때의 비극이 운명적이거나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실수가 저지른 재앙이었다는 점일 것이다. 우리의 비극은 기회 상실이었고 그것은 지배 계급의 미망迷妄 때문이었다.
새 천년이 시작되었다고 모두가 법석이지만 어제 뜬 해와 오늘 뜬 해가 무엇이 다른가? 유구한 역사 속에 수유須庾와 같은 세월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을 뿐이다. 그런즉 역사 앞에 겸허히 서서 온 길을 돌아보고 갈 길을 고뇌하는 길밖에 없다. 왜냐하면, [어디로 가려는지를 알고 싶거든 지나온 길을 돌아보아야 하기 때문이다.](子曰 告諸往 而知來者: 論語 學而篇
한국에서 활약한 많은 선교사들의 눈에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가난과 불결이었고, 더욱 절망적으로 본 것은 상류 사회의 사치와 방탕이었다. 어느 토호의 집 주인 마님은 남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