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 죄수들이 극장을 짓는 것을 보았다
미인도를 닮은 시
미니어처
스란치마
가마
재방송
세월
나무는 젊은 여자
토요일
더빙된 목소리
주유소
교환
나, 더미
거대한 에스컬레이터
죄?수들이 극장을 짓는 것을 보았다
변두리의 동물원
벙어리의 대화
푸른 밤
남자의 초상
그의 집
열람실의 여자
겨울 정류장
아버지의 선물
밤의 고속도로
제2부 만약 나의 삶이 나쁜 스토리라면
사이코 드라마
주간신문
적들을 위한 서정시
유다의 만찬
테이프 자르는 이들
끊어진 교각
영웅
대젓가락
라이벌
거울
한 여자의 남자
립스틱, 중심을 지우는 중심
환궁
미망인으로 살기
만약 나의 삶이 나쁜 스토리라면
상자 속으로 가다
증인에 대해 말하다
망가진 계산대
회복실
무슬림 타운
뇌물과 유서
네 행을 쏴라
□ 시인의 말/삶이라는 말보다 더 살아갈 수 있다면
출판사 서평
시대적 통찰력과 감각을 일깨우는 날카로운 위트의 시
위선과 귄위의 딜레마에 치열하게 대결하는 강렬한 서정
허혜정 시인의 18년 만의 시집!
허혜정 시인(한국싸이버대 교수, 문학평론가의 시집 『적들을 위한 서정시』(문학세계사가 출간되었다. 그녀의 이번 시집은 1991년 『비 속에도 나비가 오나』 이후, 무려 18년 만에 간행되는 두 번째 시집이다. 허혜정 시인은 대학 재학 중(21세인 1987년 「귀무덤」 등의 작품으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 1990년대 이후 우리 시단을 주도해온 대표적인 여성시인이지만(유성호, ...
시대적 통찰력과 감각을 일깨우는 날카로운 위트의 시
위선과 귄위의 딜레마에 치열하게 대결하는 강렬한 서정
허혜정 시인의 18년 만의 시집!
허혜정 시인(한국싸이버대 교수, 문학평론가의 시집 『적들을 위한 서정시』(문학세계사가 출간되었다. 그녀의 이번 시집은 1991년 『비 속에도 나비가 오나』 이후, 무려 18년 만에 간행되는 두 번째 시집이다. 허혜정 시인은 대학 재학 중(21세인 1987년 「귀무덤」 등의 작품으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 1990년대 이후 우리 시단을 주도해온 대표적인 여성시인이지만(유성호, 「오늘의 시문학, 그 담론적 지형도」 199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당선 이후에는 시 창작 활동과 함께 현장비평을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허혜정 시집『적들을 위한 서정시』에는 시인이 90년대 문예지에 발표해온 시부터 최근에 쓴 시 중에서 뽑은 45편의 시가 묶여 있다. 시집의 제목인 “적들을 위한 서정시”라는 말에서도 암시되듯이, 그의 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서정적 감성의 영역으로 여기지 않는 위험과 스릴, ‘나쁜 스토리’로 조직되는 사회의 음모, 강렬하고 날카로운 위트를 담아내고 있다. 허혜정 시인의 시는 강한 스타일과 박력, 깊은 흡인력을 간직하고 있어 그간 한 편 한 편이 발표될 때마다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한 권의 시집으로 묶이면서 그간 선명하게 흐름이 짚어지지 않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