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북제주 조천에서
백령도
귀신고래의 노래
접어둘 수 있는 이야기
아내의 늦은 만가
북제주 조천에서
레일
황제의 미소
오래된 삽화
비선대 오르는 길 위의 햇살
흐르지 않는 강
집시의 딸들
금강빌리지의 달빛
필담
설산의 아우야
열네 살의 테러리스트
살아남은 자
제2부 틈입의 꿈
너는 내게 폐허의 제국이었다
황무지에 뜨는 달
예기치 않은 죽음들
황무지에서 황무지로
틈입의 꿈
전언
붉은 눈빛
흔적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가시떨기나무의 길
내 안의 오보
소녀의 몸이 투명하게 빛나다
제3부 새와 여인
상처로 상처를 경작하는
장고항
봉화군 봉성면 달맞이꽃
새와 여인
헌 집
우는 돌
어도 여자
금광호수 상류에는
낮달
거진항 가던 날
사리의 여름 시간
수음의 붉은 시간들
찔레꽃
삽화, 달빛 엉덩이
세상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씌어지지 않은 시
진달래 꽃그늘
제4부 몸의 기억
복사꽃 흩날리는
풍녕 사내들
가을 무주
몸의 기억
시
일몰
갯지렁이의 상사
굴참나무 숲에 들다
시인과 발레리나
몸이 시를 관음하다
강 울음
단양, 강 얼음 속
간척지에 내리는 눈
소태면의 겨울 이야기
영목항 일박
해설|폐허를 넘는 늑대의 꿈·이숭원
출판사 서평
소멸의 흔적 위에서 부활을 꿈꾸는 혹독한 기다림
1986년 『세계의 문학』으로 문단에 나온 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 평론집을 내며 거침없는 필력을 발휘한 김윤배 시인이 새? 시집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로 독자들을 찾았다.
한국 시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여 주목받았던 『사당 바우덕이』 출간 이후 3년 만이지만, ‘문학과지성 시인선’으로 만나기는 2001년에 나온 『부론에서 길을 잃다』 이후 6년 만이라 그 반가움이 더하다.
그는 지난 2006년 화성시 교육장을 명예퇴임하고, 현재 경희대, 고...
소멸의 흔적 위에서 부활을 꿈꾸는 혹독한 기다림
1986년 『세계의 문학』으로 문단에 나온 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 평론집을 내며 거침없는 필력을 발휘한 김윤배 시인이 새 시집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로 독자들을 찾았다.
한국 시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여 주목받았던 『사당 바우덕이』 출간 이후 3년 만이지만, ‘문학과지성 시인선’으로 만나기는 2001년에 나온 『부론에서 길을 잃다』 이후 6년 만이라 그 반가움이 더하다.
그는 지난 2006년 화성시 교육장을 명예퇴임하고, 현재 경희대, 고려대, 아주대, 인하대 등에서 강의하면서, ‘미평문학관 시경재’의 집필실에서 시작(詩作 활동 중이다. ‘미평문학관 시경재’는 시인의 집필실이자 활동 중인 시인들의 진필 원고를 전시하는 문학 공간으로, 개인적인 시작 활동뿐만 아니라 후학 양성과 문학적 소통에도 힘쓰고 있는 시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에서 우리는 “삶의 흔적을 찾아 떠도는 시인의 발자국”(시집 소개 글을 따라가게 된다. 그곳은 “차마 입에 올리기 싫은 떼죽음이”(「북제주 조천에서」 있었던 조천 바닷가처럼 피로 얼룩진 역사의 기억을 담고 있거나, “내가 그토록 출렁이며 흐르던 강줄기”가 “거대한 강의 흔적 적소로 남”(「흔적」긴 몽골 소금강과 “소금밭으로 변한 호수”(「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