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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화재지킴이 로즈 발랑
저자 에마뉘엘폴락
출판사 내인생의책
출판일 2012-11-01
정가 14,000원
ISBN 979115723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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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따위 몇 개 없어지면 어때?
다시 만들면 되지!


뉴스를 보면 땅속에서 오래된 유물을 발굴해 냈다거나, 잃어버린 문화재를 되찾았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문화재가 대체 뭐라고 뉴스에서 알려주는 걸까요. 문화재 좀 잃어버리면 어때서요. 박물관에 가면 문화재가 널리고 널린 데다, 문화재쯤이야 다시 뚝딱뚝딱 만들면 될 텐데요. 문화재가 대체 왜 중요한 걸까요?
《문화재지킴이 로즈 발랑》은 히틀러와 나치스로부터 문화재를 지킨 여인, 로즈 발랑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스는 전쟁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마구잡이로 문화재를 약탈하고 무자비하게 유대인들을 학살했어요. 그런 히틀러와 나치스로부터 예술품을 지켜냈다니 로즈 발랑은 아주 높은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로즈 발랑은 작은 미술관에서 학예사를 돕는 자원봉사자에 불과했어요. 로즈 발랑은 독일군의 예술품 약탈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며,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었습니다.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며 독일군이 예술품을 약탈하는 과정을 감시하고 꼼꼼히 기록했지요. 전쟁이 끝난 뒤 로즈 발랑의 기록 덕분에 프랑스 정부는 독일군이 곳곳에 숨겨 둔 그림이며 조각상, 공예품 들을 찾아낼 수 있었어요.
어떤 친구들은 문화재를 시시한 그릇이나 흔한 그림이라며 시큰둥하게 여길지 몰라요. 하지만 문화재에는 길고 긴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를 아우르는 인류의 정신이 담겨 있어요. 만들어진 시대의 특별한 가치가 들어 있지요. 문화재를 잃는 것은 한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통째로 잃는 것이나 다름없답니다. 게다가 문화재마다 담고 있는 가치와 지혜도 달라서, 보잘것없어 보이는 문화재로부터 어떤 새로운 가치가 파생될지 단정할 수 없어요. 문화재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멋진 가능성을 품고 있죠.

이렇게 작은 나도 문화재를 지킬 수 있다고요?

프랑스 못지않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