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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악 소리나는 이야기 PD수첩 해고작가 정재홍의 진실탐사 12년
저자 정재홍
출판사 미다스북스(베스트프렌즈,별과우주
출판일 2012-12-05
정가 15,000원
ISBN 9788966370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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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야만의 권력과 특권에 맞선 12년 4
내가 아는 정재홍 작가 _ 성석제(소설가 7
나와 일한 정재홍 작가 _ 최승호(전 MBC PD 9
PART1 왜 PD수첩인가?
김영수 소령의 마지막 선택은 왜 PD수첩이었나? _ 한 해군 장교의 양심선언 20
왜 PD수첩인가?┃청렴한 군인이 비리를 목격하다!┃군은 청렴한 군인을 용납하지 않았다!┃PD수첩은 그의 마지막 선택이었다┃대체 누가 군 비리를 은폐했나?┃역시 PD수첩이다
정보기관의 요원, PD수첩에 제보를 하다_ 서해유전 쇼의 노림수! 38
PD수첩에 들어온 제보┃서해상에 유전이 발견됐다?┃유전개발쇼는 무엇을 노리는가?┃이것이 PD수첩의 힘이다
PART2 우리 시대의 사회적 약자를 말한다
살려고 올라간 망루는 참사의 불바다가 되었다 _ 용산참사, 법은 누구의 편인가 50
살기 위해 망루에 올라가다┃검찰 수사발표를 연기시킨 결정적 한 장면┃위법은 했지만 처벌은 못한다?┃검찰은 수사 기록을 공개하라!┃비공개 기록에 숨겨진 진실┃경찰은 안전수칙을 지켰나?┃법을 어긴 것은 검찰이었다
그곳의 노동자는 사람이 아닌가? _ 쌍용자동차 사태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72
벌써 여섯 번째 죽음이다┃당신, 오늘부로 나오지 마세요┃그곳에 사람이 있다┃현재 쌍용차 노조는……
분노의 도가니를 열어젖히다! _ 특수학교 성폭행 사건의 은폐된 진실 84
“저들을 처벌해주세요”┃고립된 섬, 인화학교┃그의 별명은 ‘변태’┃덮자, 덮어버리자, 무조건 덮어버리자┃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나다┃재판정을 가득 채운소리 없는 아우성┃‘소리 없는 아우성’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 도가니 사건주요 기록 일지
PART3 우리 시대 무소불위의 권력, 검찰을 말한다
너 피디야? 피디가 검사한테 왜 확인을 하는데? _ 검사와 스폰서 106
편 방송의 배경┃산 권력에 굴종하고 죽은 권력에 군림하는 검찰┃한명숙 수사와 정치검찰 의혹┃그들이 승승장구하며 승진한 이유┃팩트fact로 승부하다!┃스폰서가 보낸 제보┃최승호 PD, 같이 일하
출판사 서평
진실의 목격자여, 다시 일어서라!
PD수첩 작가가 목격한 한국 사회의 추악한 이면과 실체!
야만의 권력에 볼펜 한 자루로 맞서다!
“괜찮다. 다시 찾으면 된다. 뭐 이런 일 한두 번 겪나.” 재홍 선배는 동료 PD들을 위로하며 짐짓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그러니까, 지금 선배네 팀은 ‘아이템을 접는’ 순간이었다. 며칠 공들인 취재를 포기하고 새로운 주제를 찾아야 하는, ‘위기’의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도 재홍 선배는 어깨가 축 쳐진 리서처들을 다독여 집으로 돌려보낸 후 홀로 책상을 정리했다. …… PD수첩만 (당시 ...
진실의 목격자여, 다시 일어서라!
PD수첩 작가가 목격한 한국 사회의 추악한 이면과 실체!
야만의 권력에 볼펜 한 자루로 맞서다!
“괜찮다. 다시 찾으면 된다. 뭐 이런 일 한두 번 겪나.” 재홍 선배는 동료 PD들을 위로하며 짐짓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그러니까, 지금 선배네 팀은 ‘아이템을 접는’ 순간이었다. 며칠 공들인 취재를 포기하고 새로운 주제를 찾아야 하는, ‘위기’의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도 재홍 선배는 어깨가 축 쳐진 리서처들을 다독여 집으로 돌려보낸 후 홀로 책상을 정리했다. …… PD수첩만 (당시 10년째 집필하고 있던 정재홍 작가를 두고 PD작가들 사이에선 사람이 아니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일본어로 ‘가미상(신神님’ 혹은 ‘부처’라고 불리기도 했다. 매일 매 주가 전쟁 같은 PD수첩을 그리 긴 세월 했으니 그가 죽어 화장을 하면 부처님보다 사리가 많이 나올 거다,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도 했다.
‘가미상’ 재홍 선배가 이번엔 노트북을 켰다. 혼자서 이 밤에 새 아이템을 찾는 건가, 싶어 봤더니 가부좌를 튼 채 바둑을 두고 있다. 나는 선배한테 힘들어 죽겠다며 엄살이나 떨어보려던 마음을 접고 조용히 돌아섰다. 방송은 체력전이라며 담배를 끊고, 쉬는 날엔 등산을 가고, 행여 PD수첩에 누가 될까 은행대출조차 한 번 받지 않은 남자. 그의 유일한 오락이 ‘바둑’이었다. 선배의 머릿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