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다 잘될 거라고 오키나와
저자 이진주
출판사 쉼(가치창조
출판일 2015-07-20
정가 15,000원
ISBN 9788963011189
수량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나하 공항을 나서자 태풍의 섬답게
바람이 휘리릭 앞 머리칼을 넘겼는데
나는 정신을 잃은 여자처럼 신이 나서
고개를 뒤로 꺾고 오키나와의 바람을 흠뻑 맞았다.
순간 나는 알았다. 나는 사랑에 빠질 거라는 걸.
오키나와 사람들이 자신들을 일컫는 말, 우치난추.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난쿠루나이사.
‘어떻게든 되겠지’의 뜻을 지닌 난쿠루나이사는
오키나와의 역사를 알면 다르게 들린다.
태평양전쟁에서 마치 일본 본토인들을 대신하듯
수없이 죽어야 했던 오키나와.
일본 본토의 대리 전쟁터였던 이곳은...
나하 공항을 나서자 태풍의 섬답게
바람이 휘리릭 앞 머리칼을 넘겼는데
나는 정신을 잃은 여자처럼 신이 나서
고개를 뒤로 꺾고 오키나와의 바람을 흠뻑 맞았다.
순간 나는 알았다. 나는 사랑에 빠질 거라는 걸.
오키나와 사람들이 자신들을 일컫는 말, 우치난추.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난쿠루나이사.
‘어떻게든 되겠지’의 뜻을 지닌 난쿠루나이사는
오키나와의 역사를 알면 다르게 들린다.
태평양전쟁에서 마치 일본 본토인들을 대신하듯
수없이 죽어야 했던 오키나와.
일본 본토의 대리 전쟁터였던 이곳은
그래도 살아지더라, 라는 한스러움의 반전이 숨어 있는 곳.
난쿠루나이사, 어떻게든 되겠지가 아니라
‘다 잘될 거라고’의 뜻으로 다가오는 그곳에는
여전히 오키나와만의 데게의 태평함과 난기의 나른함이 아름답게 남아 있다.
하와이보다 가깝고 제주도보다 이국적인,
동남아보다 편하고 괌보다 뭉클한,
어떻게도 설레는 오키나와.
그러나 위의 구절은 어느 오키나와 여행서에나 다 나오는 이야기다. 오키나와 하면 일본이지만 다른 느낌의 곳, 일본 본토의 사람들도 가고 싶어 하는 곳, 바다, 휴양지, 카페 등이 생각날 것이다. 이게 일반적인 오키나와에 대한 생각이다. 하지만 《다 잘될 거라고. 오키나와》에서 보여 주고자 하는 오키나와는 그게 다가 아니다.
오키나와가 일본이지만 일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