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미문학협회 UKLA 선정 올해의 책 **
** 더 리즈The Reads 선정 2017 올해의 책 **
** 미국 청소년 도서관협회 선정 2015 올해의 책 **
** 코번트리 북 어워드Coventry Book Awards 수상 **
** TAYSHAS 리딩 리스트 **
** 하운슬로우 선정 도서 **
** 카네기 메달 후보작 **
미래를 상상하는 힘이 미래를 만든다
진정으로 독재를 몰아내는 길은 과연 존재할까?
독재를 물리친 순간 위기는 다시 찾아온다.
그것도 민의라는 이름으로....
독재를 고발하고, 독재를 물리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는 이 소설은 아이러니하게도 독재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소설이다. 책은 부당하게 권력을 얻은 권력이 부패해가며 점점 독재로 치닫는 모습을 우리 앞에 보여준다. 그리고 독재자들의 전범적인 형태, 그러니까 어떻게 권력을 장악해나가며 그 과정에서 언론 통제와 억압, 교육 제도를 어떻게 운용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폭로한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예상하듯, 권력이 무너지고 마침내 민주주의 사회를 맞는 희망에 찬 모습까지 눈앞에 제시해놓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면서 권력은 무너진 뒤가 문제임을, 말 그대로 권력의 독은 권력이 무너져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충격적으로 제시해놓는다.
소설은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요약해놓은 듯 상세하면서도 흥미롭다. 자학의 역사관을 버리고 새로운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독재자의 주장이나, 민중은 어차피 곧 잊어버린다며 더 가멸찬 여론 조작을 지시하는 장면에서는 불과 얼마 전 우리나라의 사건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그러다 부정한 권력이 정의를 부르짖고, 악행이 선행으로 포장될 때, 비선실세의 모임이 반칙으로 얻은 특권을 대의로 포장할 때, 그 뒤 부패할 대로 부패한 권력이 사이비 종교의 색채를 띠며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달아갈 쯤, 독자는 책 첫머리의 작가의 말에 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