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상떼 구역
비리앙 바부
부모님, 개, 마을
믿을 수 없는 진실
비리앙 바부 이야기
도주
구역은 안녕, 세상아 반가워!
가용에서 길을 잃다
초대
알라야와 벅
샘을 찾아서
소풍
납치
늑대 소굴
병원
대면
자유, 우정, 박애
에필로그
“나는 왜 존재하는 거예요?
나를 사랑해 주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알고 있었던 세상이 전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떨까? 게다가 자신의 존재마저 부인하고 싶을 만큼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블루 4호》는 내가 믿고 의지했던 세상이 자신 안에서 무너져 버린 소년이 절망을 딛고 새로운 세상을 열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블루 4호는 열두 살이 감당하기 힘든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처음에는 분노하고 원망한다. 그러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냉철한 머릿속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 존재 이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이 끊임없이 자리 잡는다.
나는 누구지?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블루 4호의 질문은 복제인간이 아니더라도,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살아가면서 수없이 되묻지만 답을 찾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이 때문에 복제인간 블루 4호의 고민은 독자의 것으로 자연스레 옮겨지고, 어느새 블루 4호가 진짜 ‘나’를 찾아가는 길에 동행하고 있는 독자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위대한 설계자가 우리를 왜 만들었는지,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하나도 알지 못했다. 또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건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았다. 바깥세상 사람들도 보통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른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본문 중에서”
주저앉을 것인가 일어설 것인가
익숙한 곳에 머무를 것인가 새로운 세상으로 뚫고 나갈 것인가
혼돈 속의 갈등과 선택, 그리고 오롯이 홀로 서는 ‘나’
예상치 못한 진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은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파괴력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딛고 일어서는 힘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어서는 데 성공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데는 장애물이 있으며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도 않을 때도 있다.
블루 4호도 구역을 벗어나는 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