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노래하는 소년
나는 뻐드렁니
어긋난 일기 예보
반칙이야
그저 그런 날
또 다른 안식처
2부 우산 도둑
도둑맞은 날
우산 도둑
돈 장난
네가 뭘 알아?
까칠한 놈, 눈치 없는 놈, 멍청한 놈
3부 아직은 열여섯
침입자
영화처럼
엄마 찾아 삼만 리
원양 어선
노란 리본
4부 다시 한번 해피엔딩
잃어버린 우산
배롱나무 아래서
푸른 바다, 좋은 사람들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내일은 맑음
불안해하지 마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누구나 인생은 처음 살아 보는 거잖아요. 서툴고 부족해도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합니다. 의기소침할 필요 없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미래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 놓으세요! 여러분은 못하는 것도 이내 잘할 수 있는 나이고, 잘하는 건 더 잘할 수 있는 미래를 품은 나이입니다. 멋진 꿈을 꾸세요! 별처럼 반짝이는 10대를 응원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아빠는 엄마가 떠난 후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술을 마셨고 살림살이를 하나씩 부서뜨렸다.
나도 조금씩 부서졌다.”
가온의 아빠는 주식에 빠져서 결국 직장까지 때려치우게 되고, 동네에 횟집을 열게 된다. 하지만 횟집도 기대와 달리 잘되지 않게 되자,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끝내 가정 폭력을 행사하게 될 만큼 망가져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엄마는 이런 아빠를 견디지 못하고, 어느 날 갑자기 말 한마디 없이 사라져 버렸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떠날 때 편지나 쪽지 같은 걸 남기던데, 엄마는 그 어떤 것도 남기지 않고 떠나 버렸다. 가온은 자신을 혼자 두고 떠난 엄마를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그러면서도 가온은 내심 엄마가 며칠 후에는 집에 들어올 거라고 기대했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가온은 아빠가 부서뜨리는 살림살이처럼 자신도 조금씩 부서져 가는 걸 느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불안정한 버퍼링을 어떻게 멈추어야 할지 가온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이 내일이 불안하고 두렵기만 했다. 가온은 어떻게 자신의 버퍼링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살다 보면 태풍도 가뭄도 만나게 되지만,
쨍하게 맑은 말도 반짝반짝 빛나는 날도 있어.
너의 미래의 날씨도 마찬가지란 걸 기억해!”
가온은 엄마가 집을 나간 것도 적응하기 힘든 상태에서, 이번에는 아빠가 자신을 홀로 두고 원양 어선을 타러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온은 엄마도 모자라서 아빠까지 자신을 버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빠는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