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하는 감동적인 강의
이 책에 수록된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Is Life Worth Living?’, ‘믿으려는 의지(The Will to Believe’, ‘결정론의 딜레마(The Dilemma of Determinism’ 세 편의 글은 윌리엄 제임스가 하버드대학과 예일대학, 브라운대학 학생들 앞에서 강연한 내용이다. 인간 본성과 삶의 가치, 그 의미를 성찰하도록 돕는 강연이었던 동시에 자신 역시 격동의 청춘을 통과한 철학자의 뛰어난 철학 에세이이기도 하다.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에서 그는 불확실한 미래를 앞에 두고 삶의 무의미를 고민하며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아는 삶의 가치를 전해준다. ‘믿으려는 의지’에서는 신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거나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데도 그 존재를 믿을 권리를 가질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 믿음이 삶을 좋게 만든다면 믿는 것이 정당하다’고 답한다. 명백하게 그는,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논증할 수 없는 것들을 ‘믿고자 하는 우리의 권리’에 대해 역설한다. ‘결정론의 딜레마’는 저자의 통찰력의 결정판이다. 자유의지에 대한 믿음은 신의 섭리에 대한 믿음과 전혀 배치되지 않는다. 자유의지를 부인하면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인간이 비결정론적인 미래에 대한 의지를 갖고 사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 비결정론적 세계에는 실제적 가능성들이 있으며 궁극적인 다원성이 존재한다.
삶을 통찰하라, 그러면 삶의 답을 찾을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는 오늘날도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의식의 흐름’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심리학자이기도 하다. 실용주의 철학의 토대를 닦으면서 미국 사상을 비옥하게 만드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 그가 일관되게 추구한 것은 ‘삶의 구원’이다. 매사추세츠대학 존 캐그(John Kaag 철학교수도 최근 출간된 《아픈 영혼을 위한 철학》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 의문을 품고 우울에 빠져 있을 때 윌리엄 제임스가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