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찾기 게임
★ 첫 번째 꿈 찾기, 영화감독
★ 꿈 추가, 에베레스트 정상을 꿈꾸며
★ 오데트 공주가 아니어도 좋아
★ 아이스크림 머리를 만들어 줄게
★ 훌륭한 애견 전문가가 될 거야
★ 늘어난 꿈과 아씨의 인라인스케이트
★ 아주 훌륭한 맛의 샌드위치
★ 공붓벌레가 된 언니
★ 행복이라는 달콤한 이자
꿈을 꾼다는 것은 꿈을 이룬 것만큼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설
영화 <오징어 게임>에서의 생존 법칙이 적자생존이라면, [꿈 찾기 게임]에서의 생존 법칙은 다자생존이다. 꿈 찾기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살아남는다. 꿈 찾기 게임은 그만큼 즐겁고 재미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힘들고 외로운 삶에서 그토록 힘들지만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절대로 외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야 하는 길이 꼭 정해진 한 길만이 아니라 아직 정해지지 않은 여러 갈래의 길이라는 설레는 사실도 가르쳐준다. 지금 당장 그 여러 갈래의 길을 걸어가 보라고 속삭인다. 그 속삭임에 가슴 설렌다.
그러나 현실은 게임과 다르다. 한창 꿈을 꾸어야 할 찬란한 청소년기에 꿈이 없다고 말하는 청소년이 많다. 아니,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년, 중년, 노년 할 것 없이 아무런 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 지혜가 말한다.
“당신도 꿈꿀 수 있어요.”, “꿈을 꾼다는 건 꿈을 이룬 것만큼 행복한 일이에요.”
자, 지혜와 함께 신나는 게임을 시작해보자. 재밌는 꿈 찾기 게임을.
첵 속에서
나보다 한 살 많은 주혜 언니는 단 10초 만에 숙제를 끝마쳤다. 언니의 숙제는 20년 후 자기 모습에 대한 글을 써 가는 것이었다.
20년 후의 내 나이 33살. 치과의사.
이게 언니의 미래 모습이었다.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쓴 단 한 줄의 미래.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 8Page
언니는 그렇게 한동안 꼼짝하지 않고 문제만 풀다가 마침내 벌레가 되었다. 벌레가 된 언니가 꿈틀꿈틀 바닥을 기어 다녔다. 벌레가 되어 기어 다니면서도 연필을 버리지 않고 문제를 풀고 있었다. 불쌍한 공붓벌레.
--본문 144Page
배롱나무 아씨가 드러누웠다. 심각한 타박상. 사람들은 하나같이 노인네가 주책이라는 둥, 나이도 모르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탄다고 할 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