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우주철학서설 : 어둠의 인식론과 사회철학
저자 손석춘
출판사 철수와영희
출판일 2022-06-25
정가 20,000원
ISBN 9791188215737
수량
머리말
여는 글: 지금까지 철학은 우주를 망각했다

1부. 우주의 충격과 휴머니즘

1장. 근대 우주과학과 칸트 혁명
1. 코페르니쿠스 혁명과 우상
2. 근대철학과 휴머니즘
3. 칸트의 인식론 혁명

2장. 뱀파이어와 마르크스 휴머니즘
1. 철학의 새로운 지평
2.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 소외
3. 인류애와 철학의 상실

3장. 인간의 고통·비애와 인식론
1. 경험비판론과 유물론
2. 철학의 근본 문제와 ‘인간의 불행’
3. 사회주의 혁명과 ‘괴물’

4장. 실천적 유물론의 실천 비판
1. 마르크스·레닌 철학의 성취
2. 인간적·민주적 사회주의와 파국
3. 중국의 사회주의 철학과 변이

2부. 현대 우주과학의 철학

1장. 공룡과 철학의 우주 망각
1. 현대 우주과학의 혁명과 망각
2. 우주의 진실과 ‘과학적 존재론’
3. 공룡의 눈과 인류의 철학

2장. 우주적 존재론의 인식론 혁명
1. 과학 발전과 유물론 비판
2. 비판철학의 선험론 비판
3. 과학적 선험철학의 문제의식
4. 인식론 혁명과 ‘어둠’의 인식론

3장. 과학적 선험철학의 사회인식론
1. 하버마스의 마르크스 비판
2.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접합
3.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인간의 조건
4. 인간의 유적 본질: 성찰과 노동

4장. 성찰과 노동의 민주주의 철학
1. 사람을 하늘로 섬기는 철학
2. 과학적 선험론의 자본주의 인식
3. 민주주의 단계론과 주권 혁명
4. 민주주의 성숙 단계의 정치철학

5장. 우주철학과 우주적 삶
1. 철학과 삶의 의미
2. 우주철학과 우주적 인간
3. 사회적 황금률과 우주적 삶

맺음말: 우주적 관점에서 우주의 관점으로

후기
<책속에서>
코페르니쿠스 혁명은 비단 유럽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인류의 오랜 고정관념을 무너트렸다. 그때까지 수천 년에 걸쳐 동·서를 막론하고 인류는 자신이 발 딛고 살아가는 대지를 중심에 두고 세상을 바라보았다. - 본문에서

철학의 위기를 깊이 사유한 칸트는 ‘계몽이란 무엇인가?’를 정면으로 묻고 나섰다(1784년. 이에 대해 20세기 철학자 푸코는 유럽 사상사에서 철학이 ‘오늘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것은 칸트가 처음이었다고 평가했다. - 본문에서

기나긴 철학사에서 처음으로 일하는 사람들, 억압과 고통을 받으면서도 한 사회의 생산을 도맡아 온 사람들 쪽에 서서 철학을 전개한 철학자가 마르크스다. 고대 노예와 중세 농노를 비롯해 사회 전체를 먹여 살려온 민중에 대해 거의 모든 철학자들은 침묵했다. 고대 철학자들은 노예들의 고통을, 중세철학자들은 농노들의 빈곤을 외면했다. 마르크스는 그러면서도 ‘현인’을 자처하거나 휴머니즘과 사랑을 주창한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의 위선을 비판했다. - 본문에서

과학적 사회주의 철학이 과학 앞에 얼마나 열려 있었는지 진솔한 성찰이 필요하다. 한 세기 넘게 철학을 실천한 경험을 통해 마르크스 철학이 미처 보지 못한 ‘어둠’이 드러났거니와 더 거슬러 올라가 근대 유럽 철학이 추구한 주체 의식과 휴머니즘의 한계 또한 또렷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20세기 이래 우주과학의 발전으로 새로운 진실도 곰비임비 발견되면서 철학의 근본적 성찰과 새로운 인식론 정립은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 본문에서

인류가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안간힘은 주체를 도드라지게 사유하는 철학을 낳았고 휴머니즘의 흐름은 데카르트에서 칸트를 거쳐 마르크스와 레닌 철학에 이르렀다. - 본문에서

인류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구의 위상을 ‘해 중심’으로 받아들이고 코페르니쿠스 혁명에 가까스로 적응할 때, 우주과학은 다시 ‘차가운 진실’을 일러주었다. 지구는 물론 태양마저 중심이 아닐 수 있다는 불길한 의심이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