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에 대한 일반적 생각, 그리고 진실
01 중독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02 중독은 선택인가?
03 모두 중독되지는 않는다, 왜?
04 해묵은 습관도 바꿀 수 있다
05 배고픈 유령에게 영양 공급하기
06 중독과의 전쟁 대신 사랑과 이해를
감사의 글
주
추가자료
참고문헌
중독, 벗어던질 수 있는 굴레
영화와 소설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와 언론 속 중독자들의 모습은 한결같다. 술 없이 한 순간도 버티지 못하고 약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도박에 빠져 패가망신하고 나서도 쉬이 헤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중독’이라는 단어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는 가족과 친구를 실망시키는 구제불능이다. 중독자들에게는 정말 이러한 결말뿐인 걸까? 중독의 사슬을 끊고 일상을 되찾은 사람들은 진정 존재하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러한 이미지는 고정 관념일 뿐 잘못된 생각이다. 정치 논리와 편견이 합작해 만들어 낸 환상인 것이다. 오랜 시간 알코올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상담해 온 저자는 현장에서 여러 사례를 직접 겪으며 그동안 알고 있던 지식보다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독』은 중독으로부터 회복하는 데 있어 문제를 직시하는 것만큼이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개인과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변화와 지속적 성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독』에서는…
서문에서는 중독에 대한 세간의 ‘상식’과 중독의 ‘진실’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한다. 중독은 특별히 나태하고, 의지가 박약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중독적 행동으로 발전하게 될 소지가 있다. 그리고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환경의 특정 요소에 의해 살아가는 동안 각기 다른 시점에 중독 가능성이 발현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접근하면 중독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1장에서는 중독의 도덕적, 의학적 모델이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살펴보고 몇 가지 심리적, 사회적 모델을 간략히 다룬다. 중독을 질병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모델은 중독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거나 치료하는 데 충분하지 않으며, 중독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물학, 심리학, 사회적 환경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고려해야 한다. 2장에서는 중독적 행동의 근본이 되는 뇌 신경학에 관해 알아본다. 뇌는 학습을 통해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