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새로운 형태의 그래픽노블 탄생
과감한 구조의 출현 그리고 이를 받쳐주는 탄탄한 이야기
시대와 인종과 지역을 초월해 18명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동시에 보여 주는 그래픽노블 『한 사람』이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캐나다를 기반으로 하는 그래픽노블 작가 레이 폭스의 이 작품은 많은 평론가들과 만화 작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것은 영감일 수 있고, 감탄일 수 있으며, 만화의 또 한걸음의 진화가 선사하는 기쁨일 수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아홉 칸 만화의 형태가 마법을 쓴 것처럼 전혀 다르게 읽혀 기존의 그래픽노블과는 확연히...
새로운 형태의 그래픽노블 탄생
과감한 구조의 출현 그리고 이를 받쳐주는 탄탄한 이야기
시대와 인종과 지역을 초월해 18명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동시에 보여 주는 그래픽노블 『한 사람』이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캐나다를 기반으로 하는 그래픽노블 작가 레이 폭스의 이 작품은 많은 평론가들과 만화 작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것은 영감일 수 있고, 감탄일 수 있으며, 만화의 또 한걸음의 진화가 선사하는 기쁨일 수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아홉 칸 만화의 형태가 마법을 쓴 것처럼 전혀 다르게 읽혀 기존의 그래픽노블과는 확연히 다른 독서의 경험을 독자에게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여러 개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여러 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시작되는 순간에 독자는 당황할 것이다.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지만 그런 당혹스러움도 잠시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이 구성이, 그리고 이 이야기들이 예사롭지가 않은 퍼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때부터 독자들은 평소와는 다른 호흡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할 것이다. 독자들의 책장은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도 있다. 앞에서 뒤로 갈 수도 있고, 뒤에서 앞으로 다시 넘어올 수도 있을 것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일 수 있고, 아래에서 위로, 그리고 사선 방향으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