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를 찾습니다!’ 봉봉의 진짜 주인은 누구?
거리에 봉봉과 꼭 닮은 개 사진이 잔뜩 붙어 있다. 바로 ‘우리 개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지이다. 진짜 주인의 존재를 깨달은 봉봉이 전단지를 붙인 사람을 찾아 나서면서, 봉봉과 주인의 만날 듯 말 듯 엇갈리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마침내 만난 전단의 주인을 향해 “당신이 내 주인이에요?”라고 묻는 봉봉의 말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과연 봉봉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낭만 강아지 봉봉 2』는 주인 찾기이자 잃어버린 주체성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주인을 찾는 여정 속에서 마침내 봉봉이 ‘나’라는 진짜 주인을 만나기 때문이다. 봉봉을 통해 우리는 내 삶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지도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다. 마침내 삶의 오롯한 주인이 된 봉봉. 더욱 자유로워진 봉봉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더욱 기대된다.
이번엔 봉봉이 구할 차례! 두근두근 구출 대작전
봉봉은 고물상에서 봤던 수상한 트럭을 다시 만난다. 트럭 짐칸에 개가 묶여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봉봉과 볼트, 너트는 힘을 합쳐 ‘구출 작전’을 펼친다. 볼트와 너트의 도움을 받아 고물상을 벗어났던 봉봉이 어느새 위험에 빠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탈출’에서 ‘구출’로 이야기가 확장되면서 봉봉의 세계 역시 더욱 넓어진다. 볼트와 너트밖에 없었던 관계에 새로운 친구가 생기고, 공원보다 더 넓은 장소를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김무연 화가의 그림은 이러한 성장 서사를 잘 담아내고 있어 작품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고물상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묶인 봉봉을 표현한 1권 그림과 달리 2권에서는 공원, 미용실, 카페처럼 다양한 장소에 있는 봉봉을 그렸다.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봉봉의 자유로운 삶을 다채롭게 표현한 것이다. 그로 인해 독자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도 봉봉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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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과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