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지난 달, 프랑스에서 출간된 국내 작가의 그래픽노블
난소암 판정을 받은 스물일곱 일러스트레이터의 진솔한 투병기
『3그램』은 젊은 나이에 암 투병을 했던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그래픽?노블이다. 미메시스에서 처음으로 출간하는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 2010년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창작만화 지원작으로 선정되면서 독립출판 형태로 소량이 제작된 바 있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눈에 띄어 지난 4월, 프랑스 캄부라키스 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건 스물일곱의 가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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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프랑스에서 출간된 국내 작가의 그래픽노블
난소암 판정을 받은 스물일곱 일러스트레이터의 진솔한 투병기
『3그램』은 젊은 나이에 암 투병을 했던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그래픽노블이다. 미메시스에서 처음으로 출간하는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 2010년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창작만화 지원작으로 선정되면서 독립출판 형태로 소량이 제작된 바 있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눈에 띄어 지난 4월, 프랑스 캄부라키스 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건 스물일곱의 가을이었다.
임산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배가 나와 있었다.
살이 찐 걸까?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건 아닐까?
가서 뭐라고 하지?
배가 너무 나와서 왔다고?
나…… 괜찮은 걸까?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오던 수신지가 어떤 변화를 느낀 것은 스물일곱의 가을이었다. 임산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나온 배를 이상하게 여기고 병원에 간 그에게 의사는 배 속에 똥이 가득 차 있어서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그러나 왜 늘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는 걸까? 안 좋은 예감을 떨쳐 버릴 수 없어 마지막으로 찾아 간 큰 병원에서 그는 난소암 진단을 받는다. 제목인 은 난소 한 개의 평균 무게다. 보통 사람들은 의식하지도 못하는 무게를 엄청난 삶의 무게로 감당해야 했던 작가의 통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