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우리 구원의 철학을 향한 나그네길 반세기
“20대 철학하기의 출발점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종 변치 않았던 것은 실증적이고 사실적이며 현실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사상이었습니다.
따라서 저의 철학적 편력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 사실적 사유의 줄기를 찾으려는 모색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양철학 쪽으로는 실존주의에서 출발해 현상학, 이어서 구조주의와 해체주의로 이어지고, 동양사상 쪽으로는 원시유학과 주자학과 양명학 그리고 노장학과 불교사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마지막 철학적 사유는 하이데거와 니체,...
우리 구원의 철학을 향한 나그네길 반세기
“20대 철학하기의 출발점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종 변치 않았던 것은 실증적이고 사실적이며 현실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사상이었습니다.
따라서 저의 철학적 편력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 사실적 사유의 줄기를 찾으려는 모색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양철학 쪽으로는 실존주의에서 출발해 현상학, 이어서 구조주의와 해체주의로 이어지고, 동양사상 쪽으로는 원시유학과 주자학과 양명학 그리고 노장학과 불교사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마지막 철학적 사유는 하이데거와 니체, 그리고 데리다를 잇는 서양의 해체철학과, 동양의 노장사상과 불교사상입니다. 흔히들 노장사상과 불교사상이 사실적인 현실감이 없는 허학虛學이라고 주장하나 저는 분명하게 이들 사상이 진정한 실학實學이라고 봅니다. 실학은 세상의 사실을 사실 그대로 보고 사유하고 행동하는 사상이지 인간이 자기 관념과 생각의 허구에 의거해서 어떤 생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간 탐색해 온 철학 편력의 길은 결국 철학적 실학의 빛을 보기 위한 과정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리라 봅니다. 이번에 소나무 출판사에서 기획한 ‘나그네 3부작’인 ‘철학 나그네’ ‘사유 나그네’ ‘마음 나그네’는 왜 제가 남들이 현실도피의 사상이라고 부르는 노장학과 불교학이 실로 적극적으로 세상을 구원할 사상이라고 여기는지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