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는 말
잠깐 내린 눈
나도 인간, 지도 인간
동등하게 말해야 한다
김순자
동물 살리는 의사에서 사람 살리는 의사로
‘광주교도소 슈바이처’
이성희
날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
그곳에 가고 싶다
박순애
배운 사람들 하는 짓 보고
못 배운 걸 한탄하지 않았다
김흥수
아버지는 빨치산한테 죽고
아들은 간첩으로 잡혀가고
김평강
자기 생각 없인 못 사는 사람,
꼭 지켜주고 싶었다
이정미, 고 심진구
열네 살 납북어부,
억울해서 공부하고 돈 벌어 남 주다
김용태
출판사 서평
“이것이 국가인가?”
어느 날 갑자기 간첩이 되었다.
국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간첩이기를’ 강요했다.
그날 이후, 삶은 돌이킬 수 없는 엉터리 소설이 되었다.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 7인, ‘?시효 없는 역사’를 말하다
김순자(71
1979년 강제 연행(징역 5년 → 2013. 11. 14. 무죄 확정
이성희(90
1974년 강제 연행(징역 16년 → 2014.12. 무죄 확정
박순애(86
1977년 연행(징역 15년 → 2015. 11. 7. 무죄 확정
김흥수(80
1977년 강제 연행...
“이것이 국가인가?”
어느 날 갑자기 간첩이 되었다.
국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간첩이기를’ 강요했다.
그날 이후, 삶은 돌이킬 수 없는 엉터리 소설이 되었다.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 7인, ‘시효 없는 역사’를 말하다
김순자(71
1979년 강제 연행(징역 5년 → 2013. 11. 14. 무죄 확정
이성희(90
1974년 강제 연행(징역 16년 → 2014.12. 무죄 확정
박순애(86
1977년 연행(징역 15년 → 2015. 11. 7. 무죄 확정
김흥수(80
1977년 강제 연행(징역 15년 → 2014. 10. 10. 무죄 확정
김평강(76
1981년 강제 연행(징역 7년 → 2014. 11. 13. 무죄 확정
고 심진구
1986년 강제 연행(징역 2년, 자격정지 2년 → 2013. 7. 11. 무죄 확정
김용태(57
1984년 강제 연행(징역 13년 → 2014. 6. 26. 무죄 확정
누가 이들을 간첩으로 만들었나?
《폭력과 존엄 사이》에 등장하는 이들은 박정희·전두환 정권의 국가폭력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돼 오랜 세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어왔다. 국가를 장악한 권력자들은 자신들이 불리한 국면에 있을 때마다 간첩을 만들어냈고, 공포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며 통치를 해왔다. 검찰, 경찰, 안기부, 사법부 등의 국가기관도 공범이었다. 이런 시대적 맥락 속에서 이들은 ‘임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