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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고전예술 편 (개정판, 양장
저자 진중권
출판사 휴머니스트출판그룹
출판일 2021-02-15
정가 23,000원
ISBN 9791160805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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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름다운 비례를 찾아서
객관적 비례와 제작적 비례|이집트의 비례론|예술가의 전설|영원의 상 아래서|콘트라포스토|단축법|확대법|감각의 세계|오네쿠르의 포트폴리오|우주론적 비례론|비트루비우스의 인간|뒤러의 비례론|비례론의 종말
- 황금분할
파이 구하기|피보나치 수열|황금분할을 이용한 작품들|황금분할과 아름다움

2. 색과 빛의 황홀경
아르테스 메카니카에|형태에서 빛깔로|플로티노스의 반론|비례, 원인이야 결과냐|재료의 미학|빛의 상징주의|알레고리|사물과 기호|이미지와 텍스트|실재와 환상|실재란 무엇인가|중세의 가을

3. 자연을 내다보는 창문
날개 달린 눈|알베르티의 눈|알베르티의 그리드|올바른 구성|신적인 힘|물감에서 나오는 빛|또 하나의 신|자연의 수정과 완성|최고의 작업|아펠레스의 모함|자연으로부터 배워라

4. 상징 형식으로서 원근법
원근법의 탄생|다 빈치의 노트북|원근법의 붕괴?|소실점과 소실축|고대의 원근법?

5. 물구나무선 원근법
소실점이 아래로|직선을 곡선으로|이미 굽은 곡선은?|중심에서 주변으로|공중부양|감추어진 역원근법|오목거울과 볼록거울|투시법의 천재지변|큐비즘|프리미티비즘인가
- 왜곡상

6. 도상학에서 도상해석학으로
전도상학적 단계|교정 원리로서 양식사|도상학적 단계|교정 원리로서 유형사|도상해석학적 단계|교정 원리로서 상징사|중세 속의 프로토-르네상스|카롤링거 르네상스|고대의 부활
- 트롱프뢰유
회화 속의 눈속임|건축 속의 눈속임|예술인가 오락인가

7. 엘 그레코, 신학적 가상현실
초월적 세계로|영혼을 보는 자|얼마나 많은 피가 드는지|비전의 현현|물질주의와 정신주의|도취와 황홀경|정신사로서 예술사|그는 미쳤다

8. 시(視 형식으로서 미술사
개인과 민족과 시대|시 형식으로서 예술사|선적인 것에서 회화적인 것으로|평면에서 깊이로|닫힌 형태에서 열린 형태로|다원성에서 통일성으로|명료성에서 불명료성으로|외적 미술사와 내적 미술사|역사에서 체계로
- 유화
피그먼트|결합매체|회화적인 것
미학과 미술사를 접목시킨 신개념 서양미술사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고전예술 편》은 미학과 미술사를 접목한 매우 특별한 구성과 서술이 두드러진다. 독자는 먼저 이 책을 체계론으로 읽을 수 있다. 우리는 드로잉에 채색을 하여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이 책은 미술의 근본 요소인 형태와 색채에서 출발한다. 완성된 이미지는 공간에 배치해야 한다. 따라서 공간을 재현하는 투시법이 뒤를 잇는다. 대상과 공간이 합쳐져 형식을 이루고, 거기에는 당연히 내용이 담긴다. 우리는 그 내용을 읽어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도상해석학이다.

이렇게 예술의 형식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을 살펴보았으면, 이제 양식의 변화도 들여다볼 수 있다. 예술에서 양식의 변화를 낳은 것은 무엇인가? 양식의 변화는 그 밑에 깔린 정신의 변화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이 있다. 이것이 ‘정신사로서 예술사’다. 이와 달리 양식의 변화를 낳는 것은 지각방식의 변화라는 주장도 있다. 이는 ‘형식사로서 예술사’다. 이처럼 우리는 예술을 둘러싼 더 넓은 정신적·문화적 맥락 속에 예술을 위치시킬 수 있다.

예술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오로지 화가나 조각가 같은 예술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예술사의 중요한 시기마다 예술가 못지않게 결정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비평가다. 따라서 미술을 알기 위해서는 비평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우리는 거대한 양식의 변화를 초래했던 비평가들을 저자의 안내에 따라 하나씩 만난다.

마지막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해 르네상스 시대에 부활하고 19세기까지 이어졌던 고전주의 예술론이 붕괴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흔히 ‘모던(modern’이라 부르는 시대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유형의 예술을 낳았다. 이 변화를 낳은 것은 정치(시민혁명와 경제(산업혁명의 영역에서 일어난 변혁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 혁명과 더불어 찾아온 모던의 전사(前史와 본격적인 모더니즘과 함께 시작된 고전예술의 붕괴 과정을 살펴본다. 이로써 미술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